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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1+1 마트용어 쓰지 맙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대체 선발투수의 기용을 두고 ‘1+1’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을 했다. 마트에서 물건 하나 더 준다는 의미인데 선수들에게 쓰기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웃으며 말했지만 뼈가 있는 농담이었다.

김 감독은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최원준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선발투수가 비게 되자 최원준을 대체 선발로 낙점한 것이다. 대부분 불펜 투수로 뛴 만큼 아무래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내일(18일) 1+1 전략으로 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원준의 뒤에 바로 긴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를 대기시키는가라는 의미의 질문이었다.

김 감독은 “1+1이라는 말은 좀 그렇다. 마트에서나 쓰는 용어 아닌가. 물건 하나를 더 준다는 말이다. 뒤에 아무나 붙이는 것 같다. 최원준은 1+1은 아니다”며 웃었다.

최원준은 오프너가 아닌 선발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라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물론 선발투수가 기준 이닝(5이닝 가량)을 못채우면 3~4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는 항상 2명 정도는 준비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타구에 맞아 왼발 내측 주상골 골절상을 입고 한 달 이상 장기 이탈을 예고 했다. 5선발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원투펀치 한 명까지 빠졌다.

선두 공략에 나선 김 감독에게는 돌발 악재이다. 그는 “있는 자원으로 채우겠다. 최원준도 있고, 2군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이승진도 괜찮다. 김명신과 김민규도 올라왔는데 선수들을 테스트를 해보겠다. 좋으면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경쟁을 유도했다.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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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의 출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수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15-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는 최근 ‘출루 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상수 올 시즌 타율 0.338, 출루율 0.440, OPS 0.873으로 활약하고 있다. 7월에는 출루율 0.559를 기록하며 무서운 페이스로 1루를 밟고있다.

김상수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과 출루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일 경기 종료를 기준으로 김상수 시즌 출루율은 0.4405, 로하스 출루율은 0.440이다. 근소한 차이로 김상수가 출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로하스가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안타, 장타율 석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출루율 부문에서 김상수는 로하스를 누를 수 있는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김상수는 “타석마다 출루를 신경 쓰고 있다. 카운트별로 생각하는 타석이 다르다. 생각대로 야구가 잘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출루율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트별 타격에 대해 묻자 김상수는 “2-0, 3-1에서 볼을 더 지켜볼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대개 2-0 또는 3-1 볼카운트는 타자에게 유리한 타격 볼카운트다.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자들은 노림수를 갖고 스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김상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번을 치기 때문에 출루를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 두개 정도 봐도 생각을 한다. 결과적으로 좋아졌다. 그런데 출루율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타격폼을 바꾼 뒤부터 공이 조금 잘 보인다. 내 타격 자세가 정립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은 좋았다 나빴다 하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김상수는 “하루 경기하고 끝나지 않고 매일매일 경기가 이어진다. 하루하루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밝게 재미있게 하고 있다. 좋았다가, 안 좋아질 뻔했는데 롯데와 치열한 경기를 이기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우리 팀이 확실하게 달라졌다고 본다.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 것 같다”며 팀이 17일 승리를 바탕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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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린 나이에도 타구 속도가 아주 좋다”.

과거 ‘넥벤저스’, 현재 ‘키벤저스’로 불리는 히어로즈 구단의 핵타선의 현재를 만들게 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허문회 롯데 감독이다. 허문회 감독은 넥센 타격 코치로 활동할 때 서건창의 전대미문 200안타와 강정호의 유격수 40홈런, 박병호의 2년 연속 50홈런 기록 등 대기록과 함께했다. 서건창과 박병호 모두 허문회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이달 들어 7홈런을 터뜨리는 등 괴력을 발휘 중인 한동희에 대해 “원래 잘했던 선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 볼 때부터 좋게 봤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동희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이대호만큼은 아니지만 스윙이 부드럽고 수비 능력도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한동희의 어마어마한 타구 속도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허문회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보니까 타구 속도가 눈에 띄었다. 생각보다 좋은 타자였다. 이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타구 속도만 보고 계속 기용했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5월 타율 2할5푼(80타수 20안타) 1홈런 5타점, 6월 타율 1할9푼1리(4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타율 3할(50타수 15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허문회 감독이 한동희를 믿고 기다려준 덕분이다.

이에 “한동희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 내가 와서 잘하는 게 아니라 원래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다만 기량을 펼치지 못했을 뿐이다. 좀 더 보듬어주고 이해해줬다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겠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뛰어나고 변화구를 못 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된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만수 전 SK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1회 이만수 홈런상을 받았던 한동희가 프로 데뷔 3년 만에 잠재력을 터뜨리며 오래 기다려 준 부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동희는 7월에만 무려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이 아직 2주일이나 남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동희는 이만수 홈런상 수상 당시의 앳된 얼굴 그대로이지만 체격은 더욱 탄탄해졌다. 얼마 전 한동희에게 ‘이제 네가 조선의 4번 타자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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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번호표와 마스크를 맞바꾸고 있다. 2020.6.24/뉴스1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 지 약 일주일만에 약국, 마트 등 KF(보건용)마스크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마스크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프라인보다 저렴해졌다. 비말마스크 가격도 생산량 증대로 하향세 유지 중이다.

1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KF94 오프라인 가격은 공적공급제도 종료 직전(7월5~11일)보다 30원가량 오른 1780원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각각 160개의 약국과 마트를 지방자치단체 권역별로 나눠서 마스크 가격 동향을 계산했다. 약국은 1600원대, 대형마트는 1900원대에 KF94를 판매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약국에서는 대부분 1500원 공적마스크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 많았으나 일부 가격 인상이 포착됐다”며 “마트도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약국에서 마스크 가족 대리구매가 가능해진 1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약국에서 약사가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20.05.18. jc4321@newsis.com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이후 영업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공적마스크의 부가가치세 10%와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마진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스크를 파느라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처방의약품을 조제할 시간이 주는 것도 문제였다.

경기도 평택의 약사 A씨는 “마스크 때문에 처방조제를 2~3건만 놓쳐도 200원 좀 넘는 마진을 남기자고 7~8000원 이익을 놓치게 된다”며 “마스크를 찾는 손님을 응대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데에도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반면 KF94 마스크 온라인 가격은 하향세를 유지했다. 지난 6월 24일 기준 2100원대였던 KF94 마스크 가격은 지난주엔 1890원, 지난 13일부터는 1730원대까지 떨어졌다. 온라인 가격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KF94’로 검색해서 나온 모든 온라인몰 제품을 계산한 값이다.비말마스크 가격, 온·오프라인 모두 떨어져…”공급 부족은 여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마스크 5부제 정책 시행 둘째 주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약국에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03.18. mspark@newsis.com

아직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비말마스크 가격은 온·오프라인 모두 하향세를 유지했다. 여름철을 겨냥해 마스크 제조 업체들이 생산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비말마스크는 온라인에서 1000원대 가격이었지만 800원대까지 떨어졌고 오프라인은 65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추가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몰에서 매진이 이어지는 등 공급이 수요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이 다시 불안정해질 상황을 대비해 1억5000만장을 비축했고, 상황 발생시 바로 다시 공적개입을 실시할 것”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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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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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리 사회의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자 수 증가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빠릅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구쇼크’가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미래가 예상되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경제학자이자 인구 전문가의 눈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한국일보>에 3주 단위로 토요일 연재합니다.
<6> 한국의 청년은 왜 낳지 않을까?출산이 ‘증발’됐다. 이대로라면 0명대 출산율이 고착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사에 남을 신기록을 세울까 염려된다. 왜 젊은 세대들은 출산을 하지 않을까? 경제학은 장기간 이 문제를 연구해왔다. 출산을 좌우하는 변수를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시대별로 다르다. 2020년 한국의 저출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밀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정확한 해결과 처방을 전제로 한 한국형 인구정책의 재구성이 필요하다.3대 자녀효용설로 촉발된 인구경제학인구경제학은 진화해왔다. 경제학과 사회학, 심리학 등을 포괄하는 통섭적 학문으로 발전 중이다. ‘개인→가족→사회’로 분석 프리즘이 확대된 것이다. 미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인구경제학의 원조는 속물적 소비 성향을 뜻하는 밴드왜곤(Band-wagon) 효과의 창시자인 라이벤슈타인(H. Leibenstein)이다. 자녀 출산을 효용 가설로 밝혀냈는데, 그의 이론을 통해 개발도상국일수록 출산력이 높다는 통념(?)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인구와 관련한 그의 이론은 이른바 ‘3대 자녀효용설’으로 집약할 수 있다. 라이벤슈타인은 출산 이유를 자녀가 안겨주는 유희와 만족(소비효용), 성장 과정에서의 생산과 소득(노동효용), 노후 봉양의 약속과 보장(연금효용) 등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부모가 자녀를 낳겠다고 결정하는 근거는 효용과 비용의 정밀한 셈법이란 뜻이다. 달리 말하면 사람은 효용이 비용(비효용)을 웃돌 때에만 출산을 결정하게 된다는 이론이다.이를 한국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그나마 양육 과정에서 얻는 유희와 재롱적인 소비 효용는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자녀를 낳는다고 해도 가계에 돈을 벌어주는 노동 효용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노후에 대비한 연금이라는 측면은 점차 강화되는 사회보장제도로 갈음되는 추세다. 효용보다 비용이 확실히 크니 출산유인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경기상황·소득계층… 복잡해진 출산변수경제학적 사고관을 반영한 인구이론은 신고전학파가 씨앗을 뿌렸다. 1974년 돈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스터린 역설(Easterlin’s paradox)’을 발표한 펜실베이니아학파의 선두주자 이스터린(R. Easterlin)은 자녀를 가질 지 여부를 판단할 때 그간 경험한 생활 수준이 중요하다고 봤다.부부가 경험해온 생활 수준보다 향후 인생 수준이 좋아질 걸로 판단되면 출산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반대의 경우라면 출산을 포기하게 된다는 게 그의 상대소득가설이다. 이는 경기와 출산이 비례한다는 해석이기도 하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경기순환에 맞춰 출산력도 순환한다. 호황일 때 출산과 불황일 때 포기가 상호반복형 그래프를 띈다.신고전학파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프리드먼(M. Friedman)은 가족의 크기를 사회적 계층 격차로 설명한다. 가족 규모는 부부가 속한 소득 계층과 직업 집단이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며, 평균적으로 높은 소득 계층인 부부가 자녀를 위한 지출도 많을 걸로 본 것이다.이 이론에 따르면 고소득 부부일수록 자녀를 둘러싼 ‘효용<비용’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소득 수준이 높은 부부의 경우 평균적으로 저소득계층 부부보다 자녀가 적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상대소득가설이다.비용편익부터 인적자원론까지 변수로 등장신자유주의를 일궈낸 시카고학파는 한층 복잡다단한 결정 변수를 출산에 반영한다. 이들은 효용 극대화가 인간 행동의 기본이라는 미시경제학을 고수한다. 시카고학파의 인구전문가로는 1992년 노벨상을 받은 베커(G. Becker)가 독보적이다. 결혼과 출산, 사망, 교육, 범죄 등 인간행동과 사회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접근해 명성을 얻었다.베커의 출산 행동은 전형적인 소비자 이론을 따른다. 자녀를 냉장고와 자동차처럼 내구재로 보고 1인당 소득 상승과 출생 저하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의 이론의 핵심은 출산에 따른 양육과 시간, 기회비용보다 양육에 따른 재미와 노후의존 등 출산 효용이 클 때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영향력은 컸다. 베커 이후 시카고학파에선 다양한 결정변수를 대거 포함한 연구결과를 쏟아냈다. 누구든 이익추구의 영리한 행위자이며, 이런 사고체계를 다양한 사회문제에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 결혼과 출산 등 인간행동이 경제학의 비용편익 분석도구로 채택된 배경이다.시카고학파에 따르면 부자일수록 자녀는 적다. 인적 자본으로 키우자면 거액의 지출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부자 엄마의 자녀 기피도 설명된다. 학력과 취업 의욕, 임금 수준이 높아 육아 선택과 취업 포기의 기회비용이 높아서다. 자녀사망률도 고려되는데, 모친의 교육수준과 여성권리 확대, 영양상태 개선 등으로 자녀생존율이 높아지면 출생아는 줄어든다. 소득량과 출산율의 반비례와 일치하는 분석이다.
청년들의 합리적 의사결정… ‘저출산’시카고학파의 인구이론 중 상당부분은 한국 사회에도 적용된다. 그의 연구결과는 △인적자본론 △시간배분론 △가계의 내부생산론 △합리적인 개인(가족)가정론 등으로 요약된다.인적자본론은 자녀를 투자대상으로 보는 시선이다. 즉 교육 투자가 자녀의 미래 임금을 높여주는데, 이게 부담되면 낳지 않는다. 자신처럼 자녀도 ‘노예’가 될 것이라는 한국 청년들의 현실 인식을 감안하면 출산 포기는 당연한 귀결이다. 돈도 희망도 없는 흙수저의 대물림은 합리적 의사결정권자라면 선택하지 않는 법이다.시간배분론도 유효하다. 근로시간과 육아시간의 대결구도는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중 하나다. 아니면 추가비용이 요구된다. 똑똑한 한국청년은 효용 최대화를 위해 노동과 육아, 여가시간을 배분할 때 출산을 후순위로 둘 수밖에 없다.반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애정, 만족, 위안 등을 만든다는 내부생산론과 결혼과 가족, 출산 행동의 효용 원천을 높이려는 합리적 개인(가족)가정론은 아쉽게도 한국청년에겐 원천적으로 ‘미션임파서블’에 가깝다.다양성의 문화현상이 된 ‘한국형 출산포기’

사실 한국은 기존 이론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로에 진입한 듯하다. 선행 이론에 따르면 고용과 소득 등 재무 개선만으로 출산율이 높아지나, 한국은 출산 포기가 사뭇 사회트렌드적인 문화 현상으로 비화되는 양상이 목격된다.즉 돈으로 해결하기 힘든 영역을 향한 후속 인구의 궤도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출산에 앞선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줄어든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것이다. 과거엔 거의 없던 평생 비혼이 남(14%)ㆍ여(7%) 모두 급증했다. 20~30%로 뛰는 건 시간문제다.결혼 후 출산도 필수 관문은 아니다. 하물며 한층 살벌하고 엄중해진 사회 데뷔에 맞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는 ‘무자식’을 표준으로 받아들일 기세다. 궤도이탈에 따른 불안감은 주변 인식의 확대 공유와 만나 안도감으로 되돌아온다. 그들의 시대 의제는 다양성이다. 다양한 생활모델을 골라 본인효용을 높이는 카드를 선호ㆍ선택한다.’졸업→취업→결혼→출산→양육’의 전통모델은 기능 부전에 빠졌다. 출산만 다뤘으나, 연결지점 곳곳에 새로운 시도, 즉 다양성의 실험 시도가 펼쳐진다. 저출산이 팬덤적인 문화현상으로 번지면 기존의 인구 정책은 무의미해진다. 발본적인 근본개혁이 필수불가결할 수밖에 없다.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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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요새 손님이 너무 많아요. 오늘만 이런게 아니에요. 정말 힘이 듭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의 한 대형증권사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번호표를 손에 쥔 고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창구의 담당 직원들은 이미 지쳐보였습니다.

이날은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 SK바이오팜의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데 이어 2자전지 테스트장비 생산업체 에이프로도 ‘따상’을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가 주당 4만9000원이었는데 시장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따상’, 즉 12만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공모주를 받아서 당장 곧바로 팔아도 수익률이 159.2%에 달합니다. (물론 공모주를 받기 위한 기회비용 등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주변에선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했는데 달랑 1주를 받은 분도 있습니다. 1억원을 넣으면 13주 정도 밖에 받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도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불과 몇 주밖에 못 받는다고 해도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익률 낼 가능성이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투자자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공모주=대박’ 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5000원)보다 8.12% 내린 4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정적 배당 수익을 노리고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실망했을 겁니다. 다음날 주가는 4.2% 반등했지만 아직 공모가에도 못 미칩니다.

유동성이 넘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르는 종목의 주가는 그야말로 ‘화끈하게’ 갑니다. 그러다보니 연말 배당으로 5~7% 가량을 지급하는 구조의 리츠는 왠지 초라해 보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과연 이같은 수익률은 시장이 고개를 돌릴만큼 나쁜 것일까요. 현재 우리나라 기준 금리가 0.5%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1년 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 안팎입니다.

상장 첫날 굴욕을 겪었던 이지스밸류리츠는 공모가 기준 5년 연 6.2%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연 6% 수준의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 급락으로 연 7.0%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로 시원치 않습니다.

물론 리츠 구성자산 등 시장이 우려하는 요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언택트주에 대한 환상에만 매몰돼 7% 금리 상품이 이처럼 방치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현재의 비이성적 심리와 지나치게 높은 기대수익률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수익률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몇 배의 수익을 내기를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 아닐까요.

대박과 쪽박은 함께 있다고 합니다. 투자수익에 대한 현실적인 눈높이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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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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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작가. 문학동네 제공

단편소설 ‘그런 생활’에 지인 여성과 사적으로 나눈 성적인 대화를 동의 없이 인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작가 김봉곤이 첫 소설집 표제작인 ‘여름, 스피드’에서도 비슷한 가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소설집 <여름, 스피드>와 ‘그런 생활’을 수록한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낸 출판사 문학동네, 그리고 ‘그런 생활’이 실린 두 번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을 낸 출판사 창비가 17일 피해자와 독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며 해당 단행본들의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김봉곤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문학동네, 2018).

자신을 김봉곤 소설 ‘여름, 스피드’의 등장인물 ‘영우’라고 밝힌 남성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제가 김봉곤 작가에게 수년 만에 연락하기 위해 전달한 페이스북 메시지 역시 동일한 내용과 맥락으로 책 속의 도입부가 되었다”며 “저에게는 소설 속에 등장한다는 어떠한 동의 절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의 글을 읽고 당혹감, 분노, 모욕감을 느꼈”으며 ‘그런 생활’에 나오는 ‘C누나’의 모델인 ‘D님’의 멘션을 읽고 피해 사실을 공개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김봉곤 작가가 ‘그런 생활’과 관련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당사자에게 소설화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은 작가가 반드시 거쳐야 할 윤리적인 절차이자 안전장치였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저라는 증거가 있음에도, 저에게 끼친 가해를 무시한 채 결백함을 주장하는 그의 면피의식이 참 미워 보였다”며 “오토픽션이라는 이름하에 행하고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의 갈취가 여전히 실재하는 인물들에게 가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론의 장에서 다시금 알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학동네는 이날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여름, 스피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작가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추가 조치를 위해 <여름, 스피드>와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판매 중지한다”고 밝혔다. 창비 역시 트위터에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시절과 기분>의 판매를 중지하고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김봉곤 두 번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창비, 2020).

김봉곤의 단편 ‘그런 생활’이 수록된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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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헌절인 17일 낮부터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기상청은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내륙, 경기서부내륙, 전라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시간당 30㎜ 이상인 비의 세기는 밭이나 하수구의 물이 넘치는 정도다.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시설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70㎜다.

내일(18일)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밤에는 전남과 경남남해안까지 비가 온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는 모레(19일) 아침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쪽지역 일부 공항은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에 시작된 장맛비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온 뒤에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고 낮엔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모레 낮 최고기온은 23~28도를 기록해 내일보다 2~3도가량 낮아지지만 습도 때문에 더위가 가시진 않을 전망이다. 내일은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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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내륙 지방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반면,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나실 캐스터!

오늘도 내륙 지방은 덥다고요?

[캐스터]
오늘도 더위 대비 잘 해주셔야겠는데요.

하늘 가득한 구름이 볕을 다소 가려주고는 있지만, 습도가 높아서 후텁지근합니다.

현재 27도까지 오른 서울 기온, 한낮에는 30도까지 오르며 더 덥겠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우니까요.

수분 섭취 충분히 해주시고, 건강 관리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내륙 지방에서도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 춘천 31도, 대전과 대구 29도까지 오르겠고요.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강릉 25도, 포항 24도 등으로 더위가 덜하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하늘빛이 흐려지겠고요.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는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한편,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는 내일 전국으로 확대하겠고, 모레까지 길게 이어지겠는데요.

특히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경기 북부에 200mm 이상의 큰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서울, 경기와 영서, 충청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구름 사이로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이 무척 강하겠습니다.

전국의 자외선 지수 ‘높음~위험’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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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디자인이 랜드로버의 새로운 SUV, 디펜더를 위한 디자인 패키지 ‘칸 디자인 랜드로버 디펜더 110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을 공개헀다.

랜드로버 브랜드의 차량들을 전문적으로 튜닝해온 영국의 ‘칸 디자인’이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를 위한 디자인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칸 디자인의 랜드로버 디펜더 디자인 패키지는 ‘칸 디자인 랜드로버 디펜더 110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Land Rover Defender 110 Chelsea Truck Launch Edition)’으로 명명되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칸 디자인 랜드로버 디펜더 110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은 ‘4도어 모델인 ‘랜드로버 디펜더 110’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칸 디자인 특유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칸 디자인 랜드로버 디펜더 110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

칸 디자인은 랜드로버 디펜더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바디킷을 차체 전체에 더했다. 특히 디테일한 부분을 모두 검은색으로 칠해 더욱 세련되고 대담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대신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강조하듯 후면에 더해진 스페어 타이어 패키지에 첼시 트럭이라는 레터링을 더욱 강렬히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22인치 크기의 RS 단호 휠을 더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칸 디자인 랜드로버 디펜더 110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

실내 공간 역시 새로운 퀼팅을 더한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를 곧곧에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으며 일부 소재는 타공 처리를 통해 사용 시의 만족감을 더욱 끌어 올리며 ‘칸 디자인’의 가치를 제시한다.파워볼

칸 디자인은 랜드로버 디펜더 110 첼시 트럭 런치 에디션 외에도 디펜더를 위한 추가적인 튜닝 프로그램 및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예정이다.

한편 드레스업 전문 튜너인 칸 디자인인 만큼 성능에 대한 튜닝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FX마진

모클 김학수 기자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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