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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전면 운휴에 들어가는 등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90%나 중단된 가운데 이스타항공 국내선 발권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이호재기자
[서울경제] 제주항공(089590)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파기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항공기 리스사가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기를 자진 반납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리스사에서 이스타항공이 더 이상 영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원상회복 비용까지 포기한 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결국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리스 항공기 23대 중 5대의 리스 계약을 해지했다. 이 가운데 항공기 3대는 리스 만료 기간이 남았음에도 리스비 미납을 이유로 리스사가 항공기를 조기 회수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맥쿼리 등 9개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만 3,42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3월부터 이스타항공은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AOC는 운항중단 기간이 60일이 넘으면 중단되고 재개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 이렇게 운항이 멈춘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은 리스료·주기료·유류비 등 고정비용에 대한 미납이 발생했고 결국 리스사가 항공기를 회수하기에 이르렀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 단위로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항공기에 리스료가 미납될 경우 조기 회수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여기다 해외 국가들의 입국 제한이 점점 풀리며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는 터라 다른 항공사에 리스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리스사 입장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이 낮은 만큼 손실도 감내하겠다는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대규모의 인력 감축과 항공기 리스 해지뿐만 아니라 여행사 미지급금도 쌓여가고 있다. 노랑풍선(13억원), 참좋은여행(10억원), 인터파크(10억원), 온라인투어(7억원) 등 여행사 대리점에 대한 약 100억원에 가까운 미지급금으로 이스타항공이 파산할 경우 여행사들의 연쇄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구(오른쪽)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대주주의 경영권 및 지분포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관련 기자회견 뒤 인사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이스타항공으로서는 제주항공의 인수 재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이스타항공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분 헌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주항공에 전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의원이 포기한 인수대금 410억원 중 세금, 부실채권 정리금,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2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스타항공에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임직원들 중 일부는 체불된 임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까지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일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제주항공과의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사실상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전달한 헌납 계획은 자신들이 요구한 선제 조건과 무관하다며 열흘 내 선제조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전날 전달한 공문에는 이 의원 일가의 헌납 계획이 구체화됐을 뿐 우리가 요구했던 선제 조건의 해결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 이내에 갚으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구조조정에 몰두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았고 제주항공의 지시대로 전면 운항 중단이 이어지며 손실을 줄이지 못해 부채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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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2호기[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울진·서울=연합뉴스) 손대성 정윤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5시 44분께 한울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터빈을 수동 정지했다.

한울본부는 2차측 급수계통 수질이 저하돼 터빈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원자로 출력은 약 1%까지 떨어졌다. 터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

터빈이 연결된 터빈발전기는 증기발생기에서 만든 증기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이곳에서 사용된 증기는 복수기를 거쳐 냉각돼 다시 사용되기 때문에 외부로 나오지 않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 36분께 한수원으로부터 한울 2호기의 출력이 감발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장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 중이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발전소는 원자로 출력 1.2%로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조치사항과 운전현황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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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재석 187인 중 찬성 179인, 반대 1인, 기권 7인으로 3차 추경을 처리했다. 정의당은 “민주당 5명의 예산소위 위원들이 정부 추경안을 단독으로 심의한데다 (다른 당이) 그 내용을 확인할 방법조차 없었다”며 기권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사진 아래)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3차 추경에 따라 올해 말 국가채무 총액이 840조원을 넘는다”고 비판한 뒤 본회의장을 떠났다. 국회는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날 밤 10시께 개회해 추경안을 처리한 뒤 1시간 만에 산회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됐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내수·수출·지역경제를 위한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국가재정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악화돼 재정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홍남기 “3차 추경으로 하반기 경기 반등”

3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밤 본회의를 열고 총 35조100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3차 추경은 국채 등으로 부족한 세입을 메우는 세입 경정 11조4000억원과 정책사업 지출분을 반영한 세출 23조7000억원으로 구성됐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처리한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이는 정부안에서 2000억원(0.6%) 세출 삭감된 규모로 지난달 4일 3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9일 만에 처리된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대학 지원 등에 1조3000억원이 증액됐고 온누리상품권, 희망일자리 등에 1조5000억원이 삭감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3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예산은 546조9000억원으로 전년(본예산 469조6000억원)보다 16.5%(77조3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은 경기 부진 등으로 세입이 줄면서 전년(본예산 476조1000억원)보다 1.1% 감소한 4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추경에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10조원 △한국판 뉴딜(디지털·그린 뉴딜) 4조8000억원 △소비쿠폰 등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3조2000억원 △K-방역 지원 2조4000억원 등이 담겼다.

기재부는 3차 추경으로 892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를 겪는 근로자·실업자 지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코로나19 방역지원 및 위기가구 생계지원 대상자를 추산한 것이다.

정부는 4일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추경예산 공고안 및 배정계획안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는 3개월 내 주요사업 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지금의 (코로나19) 고비를 버텨내기 위한 단비가 될 추경”이라며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추경 예산이 하반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추진력)이 되기 위해서는 집행의 타이밍과 속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839조 국가채무, 미래 세대 부담”

그러나 확장적 재정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늘면서 재정수지는 악화했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인 76조2000억원,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는 GDP 대비 5.8%인 111조5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역대 최대 적자다.

국가채무는 전년(740조8000억원)보다 98조6000억원 불어난 839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문재인정부 출범 때인 2017년(660조2000억원)보다 3년새 179조2000억원 급증한 규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D1)는 43.5%로 전년(37.1%)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 없이 35조원 넘는 추경 심사가 이뤄졌다”며 “국가채무는 국민의 빚이고 미래 세대의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앞으로 세입 확충을 위한 장기적인 증세 방안을 논의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총 35조100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출처=기획재정부]
3차 추경에 포함된 한국판 뉴딜. [출처=기획재정부]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총 35조100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이 결과 국가채무가 839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출처=기획재정부]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분 1조3000억원, 감액분 1조5000억원이 반영돼 정부안보다 총 2000억원이 감소했다. [출처=기획재정부]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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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임 총리로 발탁된 장 카스텍스. 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리를 전격으로 교체했다. 전 총리가 사직서를 낸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단행한 ‘파격 인사’였다.

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은 3일(현지시간)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전원 사퇴함에 따라, 장 카스텍스(55) 프라드 시장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총리 이하 장관들은 의회 인준 절차 없이 대통령의 지명만으로 바로 임명된다.

소도시 프라드의 시장이었던 카스텍스(55)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필리프 총리에 의해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봉쇄조치 해제를 총괄하는 자리에 임명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참모를 지낸 우파 공화당(LR) 소속 정치인이기도 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총리 전격 교체는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국정 쇄신 차원’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집권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이라는 뜻)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수도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모두 녹색당(EELV) 등 중도좌파 진영에 내주며 참패했다.

외신은 마크롱 정권의 참패 원인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실과 △각종 개혁 정책에 따른 국민적 반감을 꼽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5일 취임해 이번 지방선거는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 필리프 총리와 만나 “남은 임기 2년을 함께할 새 내각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새 총리 지명에 따라 각 부처 장관 인선안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의 고위공직자 전담 특별법원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과 관련해 전 총리와 전·현직 보건장관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프랑스 대법원(파기법원) 전담 검찰관인 프랑수아 몰랭 검사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내각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적시에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내용의 진정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공화국법정(CJR)이 정식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필리프 전 총리와 아녜스 뷔쟁 전 보건장관, 올리비에 베랑 현 보건장관 등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트럼프, 11월 대선 전 어려운 상황 뒤집으려 정상회담할 수도”
전문가 “워싱턴내 정상회담 가능 속삭임있다”며 ‘영변폐쇄+제재 부분완화’ 예시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0월의 서프라이즈’란 역대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막판에 유권자의 표심과 판세에 영향을 주려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반전 이벤트를 말한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거전에서 회심의 카드로 뽑아들 수 있다는 뜻으로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놨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뉴욕 외신기자협회 회견에서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국에는 선거 직전 ’10월의 서프라이즈’라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느낀다면 그의 친구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또다른 회담이 상황을 뒤집어 놓을 어떤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일을 거론한 뒤 “북한은 이 모든 과정에 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확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사진찍기용 행사’ 등을 위해 2년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취지로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이날 대선 전 3차 회담 가능성과 관련한 미국의 기류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지난주 동안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속삭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해 일관된 수준의 소문이 있었다는 뜻”이라며 “정확히 어디에서 소문이 나오는지 알기 어렵지만 정상회담이 아주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충분한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미국이 대북제재의 약 30%를 해제하되 북한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제재를 원상 복귀하는 ‘스냅백’ 조항을 넣는 방식을 북미가 합의 가능한 방안으로 예시했다.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북정책 비판한 존 볼턴 전 보좌관[연합뉴스TV 제공]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영변 폐쇄와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교환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차 석좌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논의로 짐작되는 회의에서 북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은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고 한 뒤 “이것은 10월의 서프라이즈로 이끌 수도 있는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회고록에서 북한과 합의를 반대한 유일한 인물이 볼턴이었지만 그는 지금 백악관에 없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볼턴의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7천마일 떨어진 북한에 왜 제재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할 때 10월의 서프라이즈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은 10월에 북한의 도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미국의 대선 후 대통령을 향한 협상 지렛대를 높이기 위해 도발하는 것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가능성이 더 낮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형태로 10월의 서프라이즈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실질적 합의로 이끌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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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3일 23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40분 현재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만38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월 2일 300명을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2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도 5월 3일(203명) 이후 2개월 만이다.

일본의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이날 1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에선 전날에도 1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도쿄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523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던 5월 2일 154명을 기록한 후에는 줄곧 100명 미만이었는데 이달 2일 두 달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다.

일본의 코로나19는 도쿄도를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양상이나 일본 정부는 아직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 등과 만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고받은 뒤 재차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감염자 증가를 제2파의 전조로 인식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도쿄도의 신규 감염자는) 젊은이(20~30대)가 70%를 차지한다”며 “입원환자는 증가 추세지만, 중증환자는 감소 추세여서 지금까지의 감염 상황을 비춰보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5일 휴업 요청과 이벤트 자숙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 바 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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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부진 끝에 3일 1군에서 제외된 SK 이재원
ⓒ SK 와이번스

2020 KBO리그에서 시즌 예상이 가장 크게 어긋난 팀은 SK 와이번스다. 지난해 SK는 정규 시즌 최종일 하루 전날까지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SK는 아쉽게도 최종일에 두산 베어스에 밀려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고 겨우내 3명의 선발 투수를 잃었다. 하지만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9년 정규 시즌 2위의 저력의 SK는 올해도 충분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팀으로 여겨졌다. 

7월 3일 현재 SK는 15승 36패 승률 0.294로 9위다. 바로 한 단계 위의 8위 롯데 자이언츠와 무려 9경기 차다. 2할 대 승률의 SK와 10위 한화 이글스(12승 39패 승률 0.235)로 인해 올 시즌 KBO리그는 중상위권의 승률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 염경엽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입원해 어려움이 겹친 SK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SK의 추락 요인 중 하나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과 부진이다. 이재원은 정규 시즌 개막 이후 3번째 경기인 5월 7일 문학 한화전에서 투구에 맞아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주전 포수 이재원이 이탈해 안방이 불안해진 SK는 두산에서 포수 이흥련을 트레이드로 긴급 수혈하기도 했다.

▲  SK 이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재원은 한 달 보름 가까이 지난 6월 20일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11경기에서 타율 0.111에 홈런 없이 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246으로 크게 부진했다.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박경완 수석 코치는 3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5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이재원을 포함시켰다. ‘이재원을 너무 빠르게 1군에 올렸다’는 것이 박경완 수석 코치의 설명이다.  이재원은 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SK에 잔류했다. 계약금 21억 원, 연봉 48억 원으로 4년 총액 69억의 대형 계약이었다.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하는 선수에게 매우 유리한 내용이었다. 2018년 극적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가 ‘우승 포수’에 매우 후한 계약을 제시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  FA 잔류 계약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재원
ⓒ SK 와이번스

하지만 FA 계약 직후 첫해인 2019년 이재원은 타율 0.268 12홈런 75타점 OPS 0.71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53이었다.

FA 계약 직전인 2018년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 OPS 0.919 WAR 5.00에 비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재원이 공수에서 보다 분발했다면 SK가 정규 시즌 1위를 두산에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올 시즌 이재원의 부상 및 부진은 SK 타선은 물론 그와 호흡을 맞추는 투수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군에서 재정비에 돌입한 이재원이 1군에 복귀한 뒤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김광현 없는 SK, ‘에이스 활약’ 기대 문승원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천안시축구단의 김태영 감독(오른쪽)과 외국인 선수 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천안시축구단의 김태영 감독(오른쪽)과 외국인 선수 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클럽하우스를 방문한 천안시축구단의 K3리그 일정이 변경됐다.

4일 천안시축구단에 따르면 이날 펼쳐지기로 했던 춘천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일정이 오는 8월 1일로 연기됐다.

천안시축구단은 “코로나19확진자가 지난달 29~30일 구단의 클럽하우스인 천안축구센터를 찾았고, K3리그 구단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밀접 접촉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선수단에서도 유증상자는 없다”면서 “또한 선수단은 확진자가 다녀간 2층과 분리된 3층 숙소를 사용하고, 식당을 이용할 때도 분리된 공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알려진 뒤 천안축구센터는 지난 2일 임시폐쇄를 해 전면 방역을 실시했고, 3일 재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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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편집자 주)축구팬들에게는 각자 기억하는 축구대표팀의 명경기가 있습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넣은 골부터 모두가 잊지 못하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을 넣고 보여준 풍자 돌리기 세리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춘 축구대표팀의 과거 경기들을 회상하며, 직접 뛰었던 이들의 무용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속의 명경기, 내가 좋아했던 전설의 회상까지 한 번에 느껴보시죠.

<①에서 계속…>

▲EPL 한국인 1호, 박지성이 아니라 김태영이었다면…

“당장 가서 그 마스크맨을 찾아와!” -당시 바비 롭슨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김태영은 한국인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호 선수가 될 뻔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하며 주전으로 맹활약한 김태영은 대회가 끝난 후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명장 바비 롭슨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충분히 가도 됐다. 서른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의 능력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K리그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지금이라면 ‘대승적 차원’이라는 명목으로 선수의 해외 이적을 적극적으로 도왔겠지만 당시 그의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는 김태영을 보내지 않았다. 팀의 레전드인 김태영을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김태영은 전남에 남았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김태영 감독은 당시 제안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당시 에이전트 통해서 영국의 뉴캐슬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남에서는 안 된다고 했죠. 구단에서는 여기 레전드니까 여기서 팀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 당시 진출했다면 프리미어리그 1호였을텐데…. 뉴캐슬 이적이 성사 됐다면 좋았겠지만 안 됐으니 어쩔 수 없죠. 선수 생활의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이었습니다. 구단에서는 여기서 계속 하자고 말했고, 저도 이회택 감독님에게 ‘그렇게 하시죠’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전남에서 마지막까지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감독은 한 팀에 오래 남기보다는 다양한 도전을 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전남에서만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오랜 시간 뛴 경험에서 나온 진정한 조언이었다.

“구단의 레전드로 한 팀에 장기적으로 있는 것도 좋죠. 그 팀의 역사가 되고, 기록에 남고. 하지만 전 선수들에게 꼭 그렇게 하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본인이 기량이 되고, 어느 팀에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적을 해 그 팀에서 노력하길 바랍니다. 실력이 있어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같은 강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된다면 가는 거죠. 가서 경쟁하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전 선수들에게 그런 걸 원합니다.”

당시 김태영이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땠을까? 김태영 감독에게 당시에 이적이 성사됐다면 어떤 모습이 그려졌을지 상상을 부탁했다. 김태영 감독은 옅은 미소를 띠우며 겸손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3-4년 뛰었을까요? 그건 나이 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기성용이나 지동원을 보면 뉴캐슬이나 선덜랜드에 있었는데 거의 1-2년 정도 버팁니다. 아마 그 정도였을 것 같아요. 어렵지 않았을까요? 조금 더 젊었을 때 간다면 현지 적응도 하고 피지컬 회복 속도도 빨라서 적응하기가 더 쉬웠을텐데 나이가 들어서 간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실력이나 경험은 있겠지만 나머지 외적인 부분이 힘들었을 같아요.”

어느덧 쉰을 넘긴 김태영 감독은 인생은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기적과 뉴캐슬 이적 무산처럼.

“인생 살다보면 모든 걸 얻을 수 없잖아요? 모든 걸 가질 수 없죠. 그건 내 것이 아닌 거라고 생각해요. 인정을 해야 하죠. 지금은 우리 천안 선수들하고 함께 하면서 뭔가 얻어야 할 건 얻고, 그런 게 인생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욕심 부린다고 다 되지 않아요.”

▲ 김민재와 김태영 감독(오른쪽) ⓒ곽혜미 기자, 천안시축구단
▲ 김민재와 김태영 감독(오른쪽) ⓒ곽혜미 기자, 천안시축구단

▲김태영이 바라본 특급 수비수 김민재

김태영은 센터백과 왼쪽 풀백까지 수비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오른발 잡이였던 그는 엄청난 연습으로 왼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이 있어 김태영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축이 될 수 있었다. 김태영과 홍명보, 최진철의 단단한 스리백이 없었다면 4강 신화는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그럼 한국의 수비 전설이 본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어떨까. 지금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가 돋보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김태영 감독은 바로 김민재를 언급했다.

“예전에 김민재가 뜨기 전부터 봤는데 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북 들어가기 전부터 핫한 선수라고 하더군요. 김민재가 전북에 가서 하는 것보고 이 선수는 피지컬, 패스 능력뿐만 아니라 제공권, 스피드까지 두루 갖춘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선수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요. 같은 수비로서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소속인 김민재는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왓포드, 에버턴, 포르투, 에인트호벤, 라치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2003년 뉴캐슬 이적을 이루지 못했던 김태영은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다양한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해외 진출이 될까요?) 그것도 운명이죠. 이적을 하냐, 못하냐는 운명인데 개인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어느 팀에 가든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성실하고 인성적으로 괜찮은 선수잖아요?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가 되니까 프리미어리그에 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 선수로서 도전할 수 있을 때 도전하는 게 맞아요. 좋은 쪽으로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영 감독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져봤다. 지금까지 역대 한국 수비수 중 김민재는 어느 수준의 선수일까. 그런데 김태영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답을 꺼냈다.

“우리 선배들보다 낫죠. 우리 세대 때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봐도 실력적으로 인정된 선수에요. 인정해 줄 건 해줘야죠. 그 대신 승부욕은 모르겠어요. 승부욕은 우리 세대 선수들이 조금 더 앞서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 나이 먹어서도 지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만큼 승부욕이 뼛속 깊이 박혀있어요. 그 부분은 김민재 선수가 아주 조금 모자랄 것 같아요. 다른 부분은 다 월등하죠.”

▲ 손흥민과 박지성(오른쪽)
▲ 손흥민과 박지성(오른쪽)

한 번 더 곤란한 질문을 꺼냈다. 바로 축구 팬들의 영원한 난제 ‘손박대전’이다. 김태영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대표팀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누구보다 가까이서 그의 능력을 확인한 사람이다. 함께했던 박지성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김태영 감독은 평화주의자였다.

“전 일대일입니다. (박)지성이가 프리미어리그 맨유 있을 때 동양인, 한국인으로서 경기 볼 때마다 뿌듯했어요. 저렇게 잘했구나. 지금도 봐도 잘했어요.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보면 결정력뿐만 아니라 갈수록 일취월장 한다는 느낌이에요. 비록 시대가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정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누가 더 낫냐, 못 하냐 할 수 없죠. 솔직히 둘 다 정상이에요. 현재 팬들은 손흥민이라고 하겠지만 과거 박지성도 맨유에서 손흥민처럼 했어요. 시대의 흐름이 다를 뿐이지 둘 다 엄청난 선수에요. 팬분들도 논쟁하지 마시고 두 선수 모두 인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선수가 서운할 것 같아요. (박지성은 손흥민이 더 낫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말해야죠. (손)흥민이는 또 지성이 형이 훌륭하다고 할 거에요. 그게 정상에 선 훌륭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멘트에요. 내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쓰레기죠.”

2002 월드컵은 어느새 18년 전 일이 됐다. 당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태극전사들은 이제 저마다의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 예상치 못했던 예능까지 2002 영웅들은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은 당시 동료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③편에 계속…>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안시축구단의 김태영 감독(오른쪽)과 외국인 선수 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천안시축구단의 김태영 감독(오른쪽)과 외국인 선수 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클럽하우스를 방문한 천안시축구단의 K3리그 일정이 변경됐다.하나파워볼

4일 천안시축구단에 따르면 이날 펼쳐지기로 했던 춘천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일정이 오는 8월 1일로 연기됐다.

천안시축구단은 “코로나19확진자가 지난달 29~30일 구단의 클럽하우스인 천안축구센터를 찾았고, K3리그 구단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밀접 접촉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선수단에서도 유증상자는 없다”면서 “또한 선수단은 확진자가 다녀간 2층과 분리된 3층 숙소를 사용하고, 식당을 이용할 때도 분리된 공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파워볼실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알려진 뒤 천안축구센터는 지난 2일 임시폐쇄를 해 전면 방역을 실시했고, 3일 재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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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의도적인 대북풍선 상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외국인은 형사처벌 후 강제추방 하도록 법무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외국인 선교사가 강원도 철원에서 재난관리법에 따른 위험구역을 침범해 대북풍선을 날리다 적발됐다. 이전에도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풍선을 날린 적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강원, 인천의 접경지역 중 시도지사가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곳에서는 북한으로 물품 전단 등을 보내는 것이 금지되고 위반 시 형사처벌 된다”며 “대북전단 등이 휴전선의 군사충돌을 유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를 가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교를 하려면 국가 질서 안에서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해야 한다. 외국인이 남의 나라에 들어와 법과 질서를 존중하기는커녕 범법을 자행하고 범죄 반복을 암시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해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것은 간첩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우발적 일회적이 아닌 상습적 반복적으로 자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과 추방조치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모든 성과물이 파괴되는 참혹한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가안보는 포기할 수 없는 공동체의 최우선가치”라며 “화려한 승전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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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참가자들이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에서 ‘정부 부동산 대책 반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7.04.

kmx1105@newsis.com

[사진 영상 제보받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진 또는 영상을 뉴시스 사진영상부(n-photo@newsis.com)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구시교육청 전경코로나19 사태 이후 87일 만에 연기학원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대구에서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보건당국이 일단 안도하고 있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성서고, 남산고, 예담학교 등 지역 3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등 1325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학생 한 명과 같은 연기학원(대구 중구)에 다니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곳이다.

앞서 시는 경명여고 3학년 219명과 교직원 41명 등 260명을 상대로 선별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연기학원 등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과 재수생 등이 학교나 학원 이외의 지역에서 외부인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최초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부모와 제주 여행을 다녀온 3학년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중지 결정이 내려진 달성군 유가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62명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교육 당국은 이들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등교 재개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재 대구에서 양성 판정을 받거나 타 시·도에서 이첩돼 대구시가 관리하는 확진자 7017명 가운데 29명은 전국 5개 병원에, 2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한편 경북에서는 경주에 사는 68세 남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고양에서 또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여 경주시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391명으로 늘었다.

대구·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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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4형'(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017년 7월 4일 공개한 ‘화성-14’ 시험발사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 매체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했다.

과거 미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미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조명함으로써 대미 압박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다진 그 정신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 발전을 가속화하자’를 비롯해 화성-14형 발사를 조명하는 기사를 1, 2, 3면에 10건 가까이 게재했다.

북한은 앞서 2017년 7월 4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2차 발사를 감행했다. 그해 가을까지 각종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대폭 끌어올린 바 있다.

노동신문 1면 사설은 “우주만리로 솟구쳐 오른 대륙간탄도로케트”인 화성-14형 시험 발사 성공을 “민족사적 대경사”이자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데 획기적인 전환을 안아온 7·4혁명”으로 칭했다.

화성-14형을 개발하게 된 것은 “적대세력의 정치군사적 압력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야만적인 경제적 압살책동도 가증됨에 따라 적대세력에게 강타를 안기고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사수하기 위한 국가방위력 강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발행한 우표[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신문은 ‘그날의 비행운’ 제목의 기사에서도 화성-14형이 국산 기술로 제작됐다고 선전한 뒤 “강하지 못하면 상갓집 개만도 못한 노예가 되며 존엄을 잃으면 곧 망국과 죽음”이라면서 미사일 발사가 자위력 확보 차원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일련의 보도는 북미관계의 장기간 교착 속에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현재는 노골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한 채 미 정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상황이 만족스럽게 돌아가지 않을 경우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ICBM 발사에 언제든지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오전까지 북한 관영·선전매체 보도에서 1972년 체결된 7·4 남북 공동성명과 관련된 언급은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한편 벨기에에 본부를 둔 분쟁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위기감시 보고서’에서 지난달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군사행동 위협으로 한반도 상황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국제위기그룹은 매달 세계 70여 개 지역의 현재 및 잠재적 위기 상황을 분석해 개선·불변·악화의 3단계로 분류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북미 정상(CG)[연합뉴스TV 제공]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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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의 블랙핑크 (사진=YG엔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효과에 ‘한한령(한류금지령)’ 완화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한 주 동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 주가는 지난달 30일 4만27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YG엔터는 블랙핑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달 26일 컴백한 블랙핑크 음원은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나타냈고, 스포티파이 내 케이팝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공개 7일 만에 유튜브에서 2억 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7~8월의 스페셜 컴백 및 9월 정규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어 2회 이상의 컴백이 예상된다”며 “모든 지표들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으며, 앨범 판매량은 YG엔터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랙핑크 컴백 이후 YG엔터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6일 3만3850원이었던 종가는 지난 2일 3만9450원까지 올랐다. 4영업일 사이 16.54%나 상승한 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성과에 더해 앨범당 판매량 가정치를 높이면서 YG엔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기존(4만1000원)보다 7% 상향했다.

여기에 한한령 완화 기대감도 더해졌다.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는 7월1일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화장품, 면세, 게임, 엔터 업종이 시장에서 들썩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최초로 추진한 관광교류였기 때문에 의미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YG엔터의 중국향 매출 잠재력은 최소 10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6년 YG엔터의 매출은 620억원이었다”며 “4분기부터 한한령이 시작돼 빅뱅만으로 3분기까지 600억원을 상회한 것인데 블랙핑크 기여로 투어, 출연료, 광고, 행사 등의 증가를 감안하면 중국향 매출이 온기로 반영됨을 가정할 때 1000억~1200억원까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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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들도 철저한 방역 속에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무더위에도 마스크를 쓰고 바닷가를 찾는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을왕리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습도도 높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요.

이렇게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곳 을왕리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곳 을왕리를 포함한 인천 6곳, 부산 7곳, 제주 11곳 등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지난 1일 일제히 개장했는데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도 눈에 띄고요.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막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피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방역당국은 해수욕장마다 파라솔 등 피양 시설은 2m 간격을 두고 설치하도록 하고, 피서객에게는 물 밖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와 수기 명부를 작성하게 하고, 발열 체크 후 손목밴드를 착용한 경우에만 차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면, 거리두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 데다, 더위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데요.

곳곳에선 이같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피서객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렇게 여름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이용객 분산을 위해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와 피서객들에게 혼잡도를 보여주는’ 해수욕장 신호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주말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방역수칙을 꼭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박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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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전면 운휴에 들어가는 등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90%나 중단된 가운데 이스타항공 국내선 발권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이호재기자
[서울경제] 제주항공(089590)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파기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항공기 리스사가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기를 자진 반납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리스사에서 이스타항공이 더 이상 영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원상회복 비용까지 포기한 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결국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리스 항공기 23대 중 5대의 리스 계약을 해지했다. 이 가운데 항공기 3대는 리스 만료 기간이 남았음에도 리스비 미납을 이유로 리스사가 항공기를 조기 회수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맥쿼리 등 9개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만 3,42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3월부터 이스타항공은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AOC는 운항중단 기간이 60일이 넘으면 중단되고 재개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 이렇게 운항이 멈춘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은 리스료·주기료·유류비 등 고정비용에 대한 미납이 발생했고 결국 리스사가 항공기를 회수하기에 이르렀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 단위로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항공기에 리스료가 미납될 경우 조기 회수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여기다 해외 국가들의 입국 제한이 점점 풀리며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는 터라 다른 항공사에 리스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리스사 입장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이 낮은 만큼 손실도 감내하겠다는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대규모의 인력 감축과 항공기 리스 해지뿐만 아니라 여행사 미지급금도 쌓여가고 있다. 노랑풍선(13억원), 참좋은여행(10억원), 인터파크(10억원), 온라인투어(7억원) 등 여행사 대리점에 대한 약 100억원에 가까운 미지급금으로 이스타항공이 파산할 경우 여행사들의 연쇄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구(오른쪽)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대주주의 경영권 및 지분포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관련 기자회견 뒤 인사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이스타항공으로서는 제주항공의 인수 재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이스타항공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분 헌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주항공에 전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의원이 포기한 인수대금 410억원 중 세금, 부실채권 정리금,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2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스타항공에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임직원들 중 일부는 체불된 임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까지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일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제주항공과의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사실상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전달한 헌납 계획은 자신들이 요구한 선제 조건과 무관하다며 열흘 내 선제조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전날 전달한 공문에는 이 의원 일가의 헌납 계획이 구체화됐을 뿐 우리가 요구했던 선제 조건의 해결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 이내에 갚으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구조조정에 몰두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았고 제주항공의 지시대로 전면 운항 중단이 이어지며 손실을 줄이지 못해 부채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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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전면 운휴에 들어가는 등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90%나 중단된 가운데 이스타항공 국내선 발권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이호재기자
[서울경제] 제주항공(089590)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파기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항공기 리스사가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기를 자진 반납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리스사에서 이스타항공이 더 이상 영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원상회복 비용까지 포기한 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결국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리스 항공기 23대 중 5대의 리스 계약을 해지했다. 이 가운데 항공기 3대는 리스 만료 기간이 남았음에도 리스비 미납을 이유로 리스사가 항공기를 조기 회수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맥쿼리 등 9개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만 3,42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3월부터 이스타항공은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AOC는 운항중단 기간이 60일이 넘으면 중단되고 재개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 이렇게 운항이 멈춘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은 리스료·주기료·유류비 등 고정비용에 대한 미납이 발생했고 결국 리스사가 항공기를 회수하기에 이르렀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 단위로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항공기에 리스료가 미납될 경우 조기 회수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여기다 해외 국가들의 입국 제한이 점점 풀리며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는 터라 다른 항공사에 리스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리스사 입장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이 낮은 만큼 손실도 감내하겠다는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대규모의 인력 감축과 항공기 리스 해지뿐만 아니라 여행사 미지급금도 쌓여가고 있다. 노랑풍선(13억원), 참좋은여행(10억원), 인터파크(10억원), 온라인투어(7억원) 등 여행사 대리점에 대한 약 100억원에 가까운 미지급금으로 이스타항공이 파산할 경우 여행사들의 연쇄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구(오른쪽)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대주주의 경영권 및 지분포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관련 기자회견 뒤 인사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이스타항공으로서는 제주항공의 인수 재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이스타항공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분 헌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주항공에 전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의원이 포기한 인수대금 410억원 중 세금, 부실채권 정리금,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2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스타항공에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임직원들 중 일부는 체불된 임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까지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일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제주항공과의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사실상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전달한 헌납 계획은 자신들이 요구한 선제 조건과 무관하다며 열흘 내 선제조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전날 전달한 공문에는 이 의원 일가의 헌납 계획이 구체화됐을 뿐 우리가 요구했던 선제 조건의 해결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 이내에 갚으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구조조정에 몰두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았고 제주항공의 지시대로 전면 운항 중단이 이어지며 손실을 줄이지 못해 부채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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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옥 [사진 = 연합뉴스]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 판매한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중단했다. 지난달 키움증권에 환매 연기를 통보한 뒤 이번에는 아예 국내 판매분 전체에 대해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고 밝힌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3990억), 키움증권(2625억), 삼성증권(1400억), 우리은행(902억), 하나은행(421억), 한국투자증권(178억) 등 판매사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팔렸다.

젠투파트너스가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일거에 중단한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이 운용사가 홍콩 현지 금융사와 맺은 ‘트리거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젠투파트너스가 만기가 다가온 펀드를 환매해주면 총 자산 규모가 작아지고, 트리거 조항에 따라 금융사가 대출금 회수를 진행한다”며 “대출금을 걷어가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펀드에 악영향을 주게 돼 모든 펀드에 대한 환매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는 세 개다. 약 9000억원 규모 KS아시아앱솔루트리턴, 3000억원 규모 KS코리아크레딧, 1000억원 규모 CM크레딧펀드다. 다만 이 규모는 업계 추정치로, 정확한 수치를 놓고 이론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젠투파트너스의 레버리지 펀드가 전체 펀드 환매 지연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젠투파트너스가 일부 펀드에 대해 예정대로 환매를 실시하면 전체 보유자산 규모가 줄어들고, 트리거 조항이 발동되면서 홍콩 금융사의 자금 회수가 진행된다. 이들이 자금을 걷어가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분이 큰 폭 손실을 확정하게 되는 점을 젠투파트너스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사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공동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홍콩 금융당국에 민원을 넣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하루빨리 펀드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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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시 10% 환급’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6.3/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소비절벽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신청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예산을 3000억원 더 늘리기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현장 연결 방식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방송에 출연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비대면 유통 방식이다. 성 장관은 온라인쇼핑몰 ‘티몬’의 방송 플랫폼을 통해 국내 중견기업이 만든 으뜸효율 등급 전기밥솥을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라이브커머스 온라인방송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여해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개막한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 패션마켓’에서 옷을 살펴보고 있다. 코리아패션마켓은 대규모 소비활성화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일환으로, 최근 지속된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규모 할인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6.26/사진=뉴스1
성 장관은 소비자들이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2-3 원칙’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구매 가격의 10% 환급, 5등급 제품 대비 20% 이상 전기 절약, 1인당 최대 30만원 환급’이라는 뜻이다.

또 전기밥솥 외에도 김치냉장고, 냉온수기, 제습기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둘러보면서 소비자들의 현장 수요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파워볼사이트

한편 지난 3월23일부터 시행된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은 약 한 달여 만에 신청건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1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예산 1500억원도 대부분 소진됐다.

정부는 현재 3차 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3000억원 추가로 반영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에어컨 △TV △전기밥솥 △제습기 △냉온수기 △공기청정기 △진공 청소기 등 기존 10개 가전제품 외에 의류 건조기도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성 장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하반기에 있을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유통행사를 계기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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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김병문 기자 = 추미애(왼쪽) 법무부장관이 지난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07.0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 고위 간부들이 검사장회의를 거쳐 ‘검·언 유착 수사와 관련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는 부적절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검찰 전체 조직을 등에 업은 윤 총장이 수사지휘 거부로 맞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그럴 경우 검찰총장 감찰과 같은 더 센 조치를 맞닥뜨릴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선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9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정리하고 있다. 대검은 늦어도 오는 6일까지 취합된 의견을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입장이 최종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전날 오전 10시부터는 고검장들이 모여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고검장들은 윤 총장이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뒤에도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으며, 회의는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2시 이후에 끝났다. 뒤에 예정됐던 서울 및 수도권 검사장, 이외 지방 검사장들의 회의에서도 의견이 쏟아졌다.

마라톤 회의에서 검사장들은 대체로 이번 검·언 유착 사건과 관련된 추 장관의 수사지휘는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 장관이 이번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게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하도록 한 것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권한을 규정한 현행법과 충돌된다는 것이다.

앞서 법무부는 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는 ‘법무부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한다’는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검사장들은 이러한 수사지휘가 같은 법 12조에서 정한 검찰총장의 지휘·감독권을 침해해 문제가 있다는 취지다.

아울러 검사장들은 이번 논란으로 윤 총장이 사퇴를 표명하는 등의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입을 모았다. 검·언 유착 관련 전문수사자문단을 중단하라는 수사지휘에는 대체로 ‘수용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검사장들은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수사지휘를 다시 검토해달라고 건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이 보이고 있다. 2020.07.02. misocamera@newsis.com검사장들이 이 같은 의견을 내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대립 구도는 법무부와 전체 검찰 조직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윤 총장은 검·언 유착 사건을 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부딪히면서 수세에 몰리는 듯했지만, 검사장회의를 통해 검찰 전체 조직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검찰 전체 조직이 반대한다’는 명분을 얻은 윤 총장이 수사지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추 장관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과 같이 더 강한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날 검사장회의가 막 시작했을 무렵에도 법무부는 기존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 검·언 유착 사건을 다른 수사팀이나 특임검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명분과 필요성이 없다”며 일축한 것이다.

이번 추 장관의 수사지휘는 사전 경고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있다. 추 장관은 검·언 유착 수사에 윤 총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했는지에 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지휘는) 그에 앞서 주의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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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마당에 천막 선별진료소 –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7.3 연합뉴스4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3명으로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2.17%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31만9523명이며, 그중 128만4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2321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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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교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김민교(46)가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80대 노인이 두 달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5월 4일 경기 광주시 김민교의 집 주변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노인 A씨는 대형견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했다. 대형견 두 마리는 김민교의 반려견들이었다.

노인을 공격한 김민교의 반려견은 벨지안쉽도그 품종이다. 다 자라면 체중이 보통 20㎏가 넘는 대형견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A씨는 허벅지와 양팔 등을 심하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A씨는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대형견 두 마리에게 목줄과 입마개가 없었고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집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사고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면서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면서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주셨고, 더욱 죄송했다”고 했다.

김민교는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면서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유족을 대상으로 조사를 끝내고 반려견의 견주인 김민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인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김민교에게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인이 개 물림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ksm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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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친문실세’들에게 잘 보여 출세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수사관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인물이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조 전 장관이) 직권을 개인 소유물처럼 마음대로 휘두른 것”이라고 규정하며 “결재권·승인권이 있다고 해서 그 권한을 사적인 관계로 청탁을 받고 개인의 권한처럼 휘두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을 비교하며 “유재수 같은 친(親)정권 사람은 (감찰이) 다 ‘킬’ 되는 것에 분노해 양심선언 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유재수 비위 의혹 중대성에 대해서 “최소 징계 조치해야 하고 수사 이첩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며 “수사할 가치가 있는 사안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감찰이 중단된 경위에 대해서는 “당시 기준으로 볼 때 뭔가 ‘빽(배경)’을 써서 특감반장이나 비서관도 빽에 못 이겨 우리한테 (중단 지시를) 한 것 아닐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아주 분노했고, 민정수석이면 이런 ‘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데 반대로 밀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특히 친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많이 감찰하던 저와 이모 수사관을 집어서 복귀하라니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알기로 유재수 사건은 최종 결정 자체가 확정된 게 없어서 감찰 종료된 것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나중에 유 전 부시장이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갔다 해 감찰반원 사이에 난리가 났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사관은 조 전 장관의 ‘감찰무마’로 국가적 기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 사건에 면죄부를 준다면 공직자들은 감찰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빽을 쓸 것”이라며 “재수 없이 수사를 받더라도 5000만 원 미만으로 받으면 (유 전 부시장처럼) ‘정으로 받았다’며 집행유예의 판단을 바랄 것”이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사법부에서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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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위아래 층에 사는 자매가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매 중 동생의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4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자매의 부모로부터 “두 딸과 일주일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숨져 있는 자매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달 26일 밤 동생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친구 A(33)씨가 여자친구의 목을 조른 뒤, 위층에 사는 언니 집으로 올라가 퇴근하던 언니에게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은 경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A씨와 사귀게 됐고, 한두 달 전 언니가 있는 당진의 아파트로 이사 왔다.

동생과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언니 가게를 도와주며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정신과 치료 전력’을 빌미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매 살해 후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연락해 그제야 알리바이를 만드는가 하면, 언니 차를 끌고 울산으로 내려가 일부로 사고를 내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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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영화동에 거주하는 1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시 103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한뒤 이튿날 장안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확진됐다.

코로나19 증상은 발현되지 않았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수원시 지역 내 확진자는 103명으로 늘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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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은 4일 성폭력범죄 피의자(가해자) 혹은 그 대리인이 일방적으로 피해자 측에 접촉해 발생하는 2차 피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성폭력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필요한 경우 검사나 사법경찰관에게 신변안전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피해자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성폭력 가해자의 다수가 면식범이라는 점에서 해당 규정의 실효성이 떨어지며,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등의 이유로 범죄피해자의 신상정보가 피의자 혹은 그 대리인에게 유출되거나 심지어는 경찰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이다.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의 절대 다수가 가해자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만큼, 가해자 측이 일방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더불어 가해자 측의 방문으로 인해 성범죄 피해사실이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유 의원은 성폭력범죄의 경우 당사자간의 합의가 이뤄졌을 경우 양형기준표상 형량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접근은 금지하고 있지 않아 집요한 합의 종용 행위에 나설 강한 유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과거 국민들을 공분케 한 성폭력 사건 중 대다수의 경우 가해자 측의 위력을 동원한 합의 종용이 있었다.

유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성폭력범죄의 피해자나 그 가족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에게 성폭력범죄의 피의자나 그 대리인이 주거지 또는 현재지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신변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또 성폭력범죄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이유로 성폭력범죄의 피의자나 그 대리인이 피해자와 대면할 것을 검사나 사법경찰관에게 요청하는 경우 피해자의 의사를 확인해 검사, 사법경찰관이 동행 또는 참여한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대면하도록 했다.

유동수 의원은 “이미 성폭력범죄로 인해 큰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이 입법미비로 2차 피해까지 당하는 지금의 상황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다니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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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가보안법 적용 첫 기소 사례 나와 / 홍콩 경찰 “‘광복홍콩 시대혁명’ 문구만으로 법 위반” / 시위대 지지해온 식당들도 벌벌… 포스트잇 제거 작업 돌입 / 네이선 로 “홍콩 떠나올 줄 몰랐다. 국제전선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

지난 1일 홍콩보안법 첫날 체포된 반대 시위 참가자. EPA=연합뉴스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보안법)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경찰에 돌진한 시위자가 첫 적용 대상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도심에서 벌어진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을 공격한 23세 남성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완차이 시위 현장에서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란 문구가 새겨진 깃발을 오토바이에 꽂고 경찰을 향해 돌진한 혐의로 붙잡혔다. 그에게는 국가 분열 선동 및 테러리즘 혐의가 적용됐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 및 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1일 시위 현장에서만 370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남녀 포함 10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시위대가 외쳐온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는 문구가 ‘홍콩 독립과 국가 분열을 주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법을 어기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홍콩 경찰 역시 시민들이 식당 벽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써서 붙인 노란색 ‘포스트잇’도 홍콩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홍콩에서 노란색은 시위대를 상징한다.

사우케이완 지역의 한 식당 주인은 전날 경찰 4명이 찾아와 “식당 내 포스트잇 내용이 홍콩보안법 위반이라는 신고를 받고 왔다”라며 “추가 신고가 들어오면 법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를 지지해 이른바 ‘노란식당’으로 불려온 많은 식당들은 홍콩 경찰의 경고에 속속 포스트잇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 해외 망명 네이선 로 “국제전선 매우 중요… 홍콩보안법이 노리는 게 그것”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 네이선 로. EPA=연합뉴스

홍콩보안법을 피해 해외로 망명한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 네이선 로(26)는 “정부가 아무리 위협적이어도 나는 (홍콩의 민주화를 위해) 내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는 3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적으로 알려진 공인이 국제적인 지지를 모으는 데 나서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슈아 웡과 함께 2014년 홍콩의 우산혁명을 이끈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 지도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증언한 뒤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홍콩을 떠났다.

그는 같은 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에 언제 되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홍콩을 위해 떠난다”라며 “지난해 이후 언론의 자유가 계속 악화했지만, 정치활동가들이 망명을 고려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운동가들을 버리고 떠났다’는 지적에 관해선 “그렇지 않다. 홍콩을 위해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여 발언할 사람의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 국제전선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이후 중국 정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전 세계적 경향이 생겼는데 이는 우리의 저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 보안법은 특히 국제적 노력을 짓밟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꼬집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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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로이터]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우리 정부와의 대북 공조 협의를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두고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미국 정부 대표단 형식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건 대표뿐만 아니라 대북 협상팀을 함께 파견해 북한과의 대면 협상 가능성까지 대비한 미국에 우리 정부는 자가격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검사도 면제가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3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주한미국대사관 채널을 통해 우리 외교당국에 미국 정부 대표단이 방한할 경우,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 조치 면제 협조가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사실상 이르면 이달 중 방한을 앞둔 비건 대표를 염두에 둔 요청으로, 비건 대표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 다수가 함께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미국 측 핵심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 성격을 갖고 방문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함께 했던 대북 협상팀이나 다른 당국자와 함께할 경우, 방한 인원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방역 절차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실상, 비건 부대표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당국자들과 함께 방한할 수 있다는 뜻으로, 우리 정부와의 대북 공조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최근 방미 시 미국 측과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답보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협상, 미국 주도의 반(反)중국 연대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참여 논의 등이 함께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과의 대면 접촉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도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부장관 지명자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주요 당국자와 함께했다. 당시에도 판문점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염두에 두고 협상팀과 동행했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형식으로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미국 측의 요청에 우리 정부는 “대표단이 방한할 경우, 14일간의 의무 자가격리는 물론 입국 시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도 조건부로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미 우리 정부는 지난달 관계부처가 모여 주요국 고위 당국자의 방한 시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자가격리뿐만 아니라 입국 시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검사도 생략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목적의 방한인 경우에는 입국 직후 바로 우리 정부와 대면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면제 절차를 이미 수립한 상태”라며 “주요 외교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련 면제 절차가 가능함을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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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로이터]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우리 정부와의 대북 공조 협의를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두고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미국 정부 대표단 형식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건 대표뿐만 아니라 대북 협상팀을 함께 파견해 북한과의 대면 협상 가능성까지 대비한 미국에 우리 정부는 자가격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검사도 면제가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3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주한미국대사관 채널을 통해 우리 외교당국에 미국 정부 대표단이 방한할 경우,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 조치 면제 협조가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사실상 이르면 이달 중 방한을 앞둔 비건 대표를 염두에 둔 요청으로, 비건 대표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 다수가 함께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미국 측 핵심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 성격을 갖고 방문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함께 했던 대북 협상팀이나 다른 당국자와 함께할 경우, 방한 인원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방역 절차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실상, 비건 부대표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당국자들과 함께 방한할 수 있다는 뜻으로, 우리 정부와의 대북 공조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최근 방미 시 미국 측과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답보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협상, 미국 주도의 반(反)중국 연대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참여 논의 등이 함께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과의 대면 접촉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도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부장관 지명자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주요 당국자와 함께했다. 당시에도 판문점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염두에 두고 협상팀과 동행했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형식으로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미국 측의 요청에 우리 정부는 “대표단이 방한할 경우, 14일간의 의무 자가격리는 물론 입국 시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도 조건부로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미 우리 정부는 지난달 관계부처가 모여 주요국 고위 당국자의 방한 시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자가격리뿐만 아니라 입국 시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검사도 생략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목적의 방한인 경우에는 입국 직후 바로 우리 정부와 대면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면제 절차를 이미 수립한 상태”라며 “주요 외교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련 면제 절차가 가능함을 회신했다”고 설명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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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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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경 배정계획안과 예산 공고안 등을 의결합니다.

국회가 어제 본회의에서 35조1천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추경 28조4천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원안 35조3천억원보다는 2천억원 순감됐습니다.

추경안에는 고용안전망을 위한 고용안정 특별대책 이행 지원 예산 9조1천억원, 한국판 뉴딜 예산 4조8천억원 등이 추가로 편성됐고 대학 등록금 반환 간접 지원 예산도 1천억원 규모로 반영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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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다저스타디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2022년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이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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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올스타전이 취소된 것은 1933년 처음 시작된 이래로 두 번째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했는데, 무려 75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올스타전은 예정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 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며 2022년 올스타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올스타전을 부득이하게 열지 못하게 됐다”라며 “대신 다저스타디움에서 2022년에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이해해준 다저스 관계자와 로스앤젤레스 시 관계자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지연됐고, 오는 24일 또는 25일 60경기 정규리그 체제로 시작될 예정이다.

66일 간 60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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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사진=뉴스1“면목이 없습니다. 결국 감독의 잘못입니다.”

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동시에 선수들을 감쌌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즐겁게 뛰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화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시즌 12승 39패, 승률 0.235가 됐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SK와 승차는 3경기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는 선수가 하지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다. 감독이 선수 기용을 잘못한 것이다. 결국 운영은 감독이 하는 것 아닌가. 내 생각은 그렇다.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해서 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패배는 감독 탓이라고 강조한 것.

한화는 지난 6월 7일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4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 하루 뒤인 6월 8일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이후 4번 더 패하며 18연패까지 갔다.

두산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2연승까지 달리기는 했다. 그러나 이후 더 반등하지 못했고, 4연패-3연패-5연패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최하위다.

그래도 최원호 대행은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선수들에게 인상 쓰면서 하나, 즐겁게 하나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과정에 충실하게 하자고 했다. 우리끼리 즐겁게 해야 조금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겠나. 서로 눈치 본다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는다.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리그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원호 대행은 “연패가 잦아 면목이 없다. 같이 리그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최소한의 비슷한 레벨은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되고 있다. 리그 전체와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독의 역할은 꾸려진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끔 해보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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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더한 이정후는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이정후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200안타를 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크게 잡은 것은 주위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어깨 부상으로부터 빨리 회복할 수 있게끔 도와준 이들에게 200안타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런 이정후는 지난해 140경기에서 193안타를 기록하며 그에 근접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 번 목표를 세우고 달려드는 이 재능을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는 사례였다. 그런데 이정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장타를 더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확성에 힘을 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기대도, 우려도 있었다. 이정후는 데뷔 후 3년간 홈런 개수가 14개였다. 리그 최정상급의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이기는 했지만 장거리포 이미지는 아니었다. 실제 이정후의 데뷔 후 최고 장타율은 2018년 0.477이었다. 그런 이정후가 장타까지 장착하면 완성형 타자가 되는 것이었지만, 다른 영역에 도전하다 원래 장점까지 잃는 경우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정후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있을까. 지금까지만 생각하면 아주 그렇다. 이정후는 3일까지 52경기에서 타율 0.365, 8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 시즌을 써내려갈 추세다. 홈런은 이미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두 자릿수 홈런을 넘어 20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0.500을 한 번도 넘어본 적이 없는 장타율은 0.620에 이른다.
대개 장타가 많아지면 정교함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정후는 그렇지 않다. 타율도 0.365, 출루율도 0.425로 정상급이다.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인 OPS는 1.045다. 이 OPS를 유지하지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최고 수치는 기대할 만하다. 지금까지는 타격폼 변경, 그리고 타격 어프로치의 변경에 따른 부작용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천재가 노력을 하면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정후는 잘 보여주고 있다.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는 모처럼 홈런을 때리며 최근 주춤했던 장타 및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완벽하게 몰린 공은 아니었지만 이정후는 데스파이네의 움직임 심한 커터를 정확하게, 그리고 완벽한 매커니즘에서 받아쳤다. 이런 타격이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다면 우리는 완성형 천재타자의 첫 시작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PL] 손흥민 웨스트햄전 현지해설 “날카롭게 골망을 흔든 SON, 그러나…”

[스포츠타임] 손흥민이 넣고 김민재가 막는다…토트넘서 국대 라인업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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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편집자 주)축구팬들에게는 각자 기억하는 축구대표팀의 명경기가 있습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넣은 골부터 모두가 잊지 못하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을 넣고 보여준 풍자 돌리기 세리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춘 축구대표팀의 과거 경기들을 회상하며, 직접 뛰었던 이들의 무용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속의 명경기, 내가 좋아했던 전설의 회상까지 한 번에 느껴보시죠.

<①에서 계속…>

EPL 한국인 1호, 박지성이 아니라 김태영이었다면…

“당장 가서 그 마스크맨을 찾아와!” -당시 바비 롭슨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김태영은 한국인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호 선수가 될 뻔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하며 주전으로 맹활약한 김태영은 대회가 끝난 후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명장 바비 롭슨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충분히 가도 됐다. 서른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의 능력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K리그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지금이라면 ‘대승적 차원’이라는 명목으로 선수의 해외 이적을 적극적으로 도왔겠지만 당시 그의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는 김태영을 보내지 않았다. 팀의 레전드인 김태영을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김태영은 전남에 남았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김태영 감독은 당시 제안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당시 에이전트 통해서 영국의 뉴캐슬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남에서는 안 된다고 했죠. 구단에서는 여기 레전드니까 여기서 팀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 당시 진출했다면 프리미어리그 1호였을텐데…. 뉴캐슬 이적이 성사 됐다면 좋았겠지만 안 됐으니 어쩔 수 없죠. 선수 생활의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이었습니다. 구단에서는 여기서 계속 하자고 말했고, 저도 이회택 감독님에게 ‘그렇게 하시죠’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전남에서 마지막까지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감독은 한 팀에 오래 남기보다는 다양한 도전을 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전남에서만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오랜 시간 뛴 경험에서 나온 진정한 조언이었다.

“구단의 레전드로 한 팀에 장기적으로 있는 것도 좋죠. 그 팀의 역사가 되고, 기록에 남고. 하지만 전 선수들에게 꼭 그렇게 하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본인이 기량이 되고, 어느 팀에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적을 해 그 팀에서 노력하길 바랍니다. 실력이 있어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같은 강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된다면 가는 거죠. 가서 경쟁하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전 선수들에게 그런 걸 원합니다.”

당시 김태영이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땠을까? 김태영 감독에게 당시에 이적이 성사됐다면 어떤 모습이 그려졌을지 상상을 부탁했다. 김태영 감독은 옅은 미소를 띠우며 겸손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3-4년 뛰었을까요? 그건 나이 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기성용이나 지동원을 보면 뉴캐슬이나 선덜랜드에 있었는데 거의 1-2년 정도 버팁니다. 아마 그 정도였을 것 같아요. 어렵지 않았을까요? 조금 더 젊었을 때 간다면 현지 적응도 하고 피지컬 회복 속도도 빨라서 적응하기가 더 쉬웠을텐데 나이가 들어서 간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실력이나 경험은 있겠지만 나머지 외적인 부분이 힘들었을 같아요.”

어느덧 쉰을 넘긴 김태영 감독은 인생은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기적과 뉴캐슬 이적 무산처럼.

“인생 살다보면 모든 걸 얻을 수 없잖아요? 모든 걸 가질 수 없죠. 그건 내 것이 아닌 거라고 생각해요. 인정을 해야 하죠. 지금은 우리 천안 선수들하고 함께 하면서 뭔가 얻어야 할 건 얻고, 그런 게 인생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욕심 부린다고 다 되지 않아요.”

▲ 김민재와 김태영 감독(오른쪽) ⓒ곽혜미 기자, 천안시축구단

김태영이 바라본 특급 수비수 김민재

김태영은 센터백과 왼쪽 풀백까지 수비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오른발 잡이였던 그는 엄청난 연습으로 왼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이 있어 김태영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축이 될 수 있었다. 김태영과 홍명보, 최진철의 단단한 스리백이 없었다면 4강 신화는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그럼 한국의 수비 전설이 본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어떨까. 지금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가 돋보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김태영 감독은 바로 김민재를 언급했다.

“예전에 김민재가 뜨기 전부터 봤는데 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북 들어가기 전부터 핫한 선수라고 하더군요. 김민재가 전북에 가서 하는 것보고 이 선수는 피지컬, 패스 능력뿐만 아니라 제공권, 스피드까지 두루 갖춘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선수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요. 같은 수비로서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소속인 김민재는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왓포드, 에버턴, 포르투, 에인트호벤, 라치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2003년 뉴캐슬 이적을 이루지 못했던 김태영은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다양한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해외 진출이 될까요?) 그것도 운명이죠. 이적을 하냐, 못하냐는 운명인데 개인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어느 팀에 가든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성실하고 인성적으로 괜찮은 선수잖아요?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가 되니까 프리미어리그에 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 선수로서 도전할 수 있을 때 도전하는 게 맞아요. 좋은 쪽으로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영 감독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져봤다. 지금까지 역대 한국 수비수 중 김민재는 어느 수준의 선수일까. 그런데 김태영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답을 꺼냈다.

“우리 선배들보다 낫죠. 우리 세대 때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봐도 실력적으로 인정된 선수에요. 인정해 줄 건 해줘야죠. 그 대신 승부욕은 모르겠어요. 승부욕은 우리 세대 선수들이 조금 더 앞서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 나이 먹어서도 지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만큼 승부욕이 뼛속 깊이 박혀있어요. 그 부분은 김민재 선수가 아주 조금 모자랄 것 같아요. 다른 부분은 다 월등하죠.”

▲ 손흥민과 박지성(오른쪽)

한 번 더 곤란한 질문을 꺼냈다. 바로 축구 팬들의 영원한 난제 ‘손박대전’이다. 김태영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대표팀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누구보다 가까이서 그의 능력을 확인한 사람이다. 함께했던 박지성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김태영 감독은 평화주의자였다.

“전 일대일입니다. (박)지성이가 프리미어리그 맨유 있을 때 동양인, 한국인으로서 경기 볼 때마다 뿌듯했어요. 저렇게 잘했구나. 지금도 봐도 잘했어요.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보면 결정력뿐만 아니라 갈수록 일취월장 한다는 느낌이에요. 비록 시대가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정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누가 더 낫냐, 못 하냐 할 수 없죠. 솔직히 둘 다 정상이에요. 현재 팬들은 손흥민이라고 하겠지만 과거 박지성도 맨유에서 손흥민처럼 했어요. 시대의 흐름이 다를 뿐이지 둘 다 엄청난 선수에요. 팬분들도 논쟁하지 마시고 두 선수 모두 인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선수가 서운할 것 같아요. (박지성은 손흥민이 더 낫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말해야죠. (손)흥민이는 또 지성이 형이 훌륭하다고 할 거에요. 그게 정상에 선 훌륭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멘트에요. 내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쓰레기죠.”

2002 월드컵은 어느새 18년 전 일이 됐다. 당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태극전사들은 이제 저마다의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 예상치 못했던 예능까지 2002 영웅들은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은 당시 동료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③편에 계속…>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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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손흥민이 넣고 김민재가 막는다…토트넘서 국대 라인업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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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5’

배우 차승원의 배려심과 친절, 재치가 삼박자 조화를 이뤘다.

차승원은 3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5’ 10회에서 세끼 하우스 형제들과 게스트로 나온 배우 이서진의 ‘라스트 오더’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차승원은 마지막 날 아침 식사로 소고기뭇국과 김치볶음을 뚝딱 만들어낸 데 이어, 바로 또 점심밥으로 먹을 백숙을 준비했다. 요리하느라 쉴 틈 없이 움직였던 그는 마지막 식사까지 셰프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그는 전날 저녁에는 게스트 이서진이 먹고 싶어 한 제육볶음에 불맛을 입혀 식욕을 자극했고, 유해진이 잡아 온 쏨뱅이 5마리를 얼른 손질해 얼큰한 매운탕을 끓였다. 특히 그는 제육볶음의 센 양념 맛을 좋아한다는 이서진에게 “그거 좋아해? 알았어. 알았어. 해줄게”라며 또다시 손님 맞춤 요리를 준비해 따뜻하고 친절한 면모를 드러냈다.

차승원은 유해진이 오랜 시간 바다에서 외롭게 낚시를 하는 이유를 대변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물고기) 하나 잡아서 서진씨에게 대접하고 싶은 거야. 어제부터 계속 얘기하더라”라며 “내가 아주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절친 유해진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잡아 온 물고기를 맛있고 멋있게 요리해 대접하고 싶은 차승원의 마음도 은근히 드러나, 유유상종 두 친구의 진심은 오롯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또한 낚시를 끝내고 돌아온 유해진의 어깨에 손을 얹고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는 차승원에게서 배려와 스위트한 매력이 전해지기도 했다.

차승원은 배드민턴을 칠 때는 소년미와 ‘꾸럭미’, 남성미를 동시에 장착해 웃음을 안겼다. 완벽한 운동선수 패션으로 등장한 그는 유해진과 편이 되어 이서진 손호준 팀을 제압했다. 카메라를 향해 포효하는 차승원의 모습은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과 의지가 표출돼 재치 넘쳤다.

그는 또 아빠이자 가장으로서 가족 사랑의 솔직한 마음도 드러내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동료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선사할 수 있고,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그의 얼굴에는 내내 인자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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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주영이 데뷔 10년차를 넘기며 신곡으로 대중 앞에 선다. 차곡차곡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주영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 전 인터뷰를 가졌다. 데뷔 10년차이지만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담담하면서도 또렷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회사 프로듀서인 드레스와 작업을 결정짓고 그 친구가 쓴 곡 중에서 고르다 ‘요를 붙이는 사이’를 발견했어요. 노래가 주는 키워드가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헤이즈가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죠. 헤이즈에게 노래를 들려주자마자 흔쾌히 수락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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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은 헤이즈와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밝히며 “워낙 나이스하고 노래도 잘하고 프로다웠다”며 작업기를 말했다. 그는 “녹음을 너무 잘해줘서 딱히 수정이나 요청사항이 없을 정도였다. 자신에게 어떤게 잘 어울리는지 잘 아는 거 같았고 잘 살리는 법도 알더라. 잘 되는 이유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주영은 효린과 ‘지워’, 조현아와 ‘Door’부터 이번 헤이즈와의 만남까지 여성 아티스트와 매력적인 콜라보를 보여줬을 때 한층 더 시너지를 낸다.

“돌이켜보니 그렇더라고요. 저 역시도 여성 보컬들과 작업했을 때 한층 더 편하고 좋아요. 작업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여자가 불러주면 어떨까 생각하며 작업하기도 하고요. 여자 덕을 많이 보네요. 하하. 효린이나 조현아, 헤이즈까지 다들 정말 잘하고 프로페셔널한 사람이에요. 장점들이 참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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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레드벨벳 웬디와 함께 해보고 싶다”며 “음색이 정말 좋고 음악성도 뛰어난 분이라 배울 게 많을 거 같다”고 희망했다.

“차트 1위를 하는것도 좋고 차트에 들면 좋다는 생각도 하지만 연연하려고는 하지 않아요. 그런거 꿈꾸고 음악을 만든다기 보다는 제가 좋아서 하는 거고 제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커요.”

주영에게 가수로 살아온 지난 10년은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는 음악을 10년이나 했는데 왜 아직도 성과가 많이 없냐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어요. 언젠가 잘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제 기준에 맞게 사는게 행복한 거 같더라고요. 스스로 예전보다 음악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그런 면이 대중에게도 와닿을 거라고 분명히 생각해요. 20대 때는 많이 배웠고, 이제 서른이 되니까 좀 더 깨달아가고 편안해지고 있더라고요.”

[사진 = 스타쉽엑스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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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초미의 관심사’ 향한 관심, 치타 씨에게 감사해.”

7월 9일 개봉하는 영화 ‘팡파레'(감독 이돈구)는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 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본격 생지옥 스릴러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특별 초청되며 주목받은 ‘팡파레’는 데뷔작 ‘가시꽃'(2013)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던 이돈구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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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 동시에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남연우는 지난 5월 개봉한 연출작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특히 공개 열애 중인 래퍼 치타가 주연 배우로 활약해 제목 그대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누적 관객 수는 1만6천여명에 그쳤지만, 소수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신선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영화가 기록한 성적과는 별개로 봐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라는 남연우. 그는 “흥행 성적은 아쉽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고, 멋있는 선택이었다”고 자평했다.

감독 남연우의 연출 데뷔작은 ‘분장'(2017)이다. 직접 연출하고 주연도 했다. 그는 몇달 전 ‘초미의 관심사’ 감독으로 한 인터뷰에서 “아무도 나를 써주지 않아 내가 직접 영화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조금은 남다른 연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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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팡파레’ 스틸

남연우는 “‘분장’ 땐 기자들의 메일 주소를 받아서 기사화를 해달라고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한 건도 회신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초미의 관심사’는 그보다 훨씬 큰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 특히 저보다 유명한 치타 씨에게 감사하다”고 연인을 향한 애정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치타와 600일이 훌쩍 넘어가는 시간 동안 열애 중인 남연우. 최근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연애 중인 일상을 가감 없이 노출하기도 했다. 이미지 소모를 걱정할 만도 하건만, 그는 “예능 첫 출연인데 나쁘지 않았다”며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었다. 시간을 되돌려도 또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출작에 이어 주연작까지 내보이고, 공개 열애도 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달라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도 “사실은 인지도가 올랐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고 할까. 아직 내 매력과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작품보다 연애에 포커스가 맞춰질까 두렵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그런 걱정과 고민은 인지도를 더 쌓고 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 담백하게 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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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팡파레’ 스틸

‘팡파레’는 온전히 배우로서 활약한 작품이다. 감독으로서의 자아와 배우로서의 자아가 혹 충돌하지는 않을까. 남연우는 “배우 남연우는 거대 자본의 상업영화에 캐스팅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감독 남연우는 적은 예산과 작은 규모의 영화를 하는 게 행복한 점이 다른 것 같다”고 귀띔했다.(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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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 2020년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유재석 2위 이광수 3위 박나래 순으로 분석됐다. ​

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0년 6월 3일부터 2020년 7월 3일까지의 예능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31,405,228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예능 방송인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과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을 측정하였다. 지난 6월 예능인 브랜드 빅데이터 34,520,267개와 비교하면 9.02% 줄어들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지수에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하였다. 브랜드평판에디터가 참여한 브랜드모니터분석와 한국브랜드포럼에서 분석한 브랜드가치평가도 포함했다. ​

2020년 7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유재석, 이광수, 박나래, 장도연, 안정환, 조세호, 팽현숙, 김구라, 강호동, 김종국, 양세형, 송지효, 최양락, 김희철, 신동엽, 이수근, 김준호, 차태현, 송해, 이경규, 김숙, 안영미, 이상민, 김신영, 송은이, 전현무, 유희열, 박명수, 김성주, 박미선 순으로 분석되었다. ​

1위, 유재석 브랜드는 참여지수 541,615 미디어지수 390,456 소통지수 410,176 커뮤니티지수 657,48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999,732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2,598,245보다 23.04% 하락했다.

2위, 이광수 브랜드는 참여지수 694,014 미디어지수 226,225 소통지수 360,568 커뮤니티지수 483,92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764,732 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1,182,590 보다 49.23% 상승했다.​

3위, 박나래 브랜드는 참여지수 269,448 미디어지수 293,832 소통지수 456,588 커뮤니티지수 552,30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572,172 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1,417,005 보다 10.95% 상승했다.​

4위, 장도연 브랜드는 참여지수 464,860 미디어지수 131,175 소통지수 178,893 커뮤니티지수 291,32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066,253 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686,798보다 55.25% 상승했다.​

5위, 안정환 브랜드는 참여지수 495,512 미디어지수 141,966 소통지수 132,462 커뮤니티지수 294,53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064,479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818,528보다 30.05% 상승했다.​파워볼실시간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 2020년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유재석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예능 방송인 카테고리 분석을 해보니 지난 6월 예능인 브랜드 빅데이터 34,520,267개와 비교하면 9.02%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 소비 8.76% 하락, 브랜드 이슈 0.76% 하락, 브랜드 소통 16.76% 하락, 브랜드 확산 7.73% 하락했다”라고 평판 분석을 했다. ​

이어 “예능방송인 2020년 7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유재석 브랜드는 링크분석을 보면 ‘축하하다, 공개하다, 참여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은 ‘백상예술대상, 이광수, 놀면뭐하니’가 높게 분석되었다. 유재석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비율 분석은 긍정비율 82.65%로 분석되었다”라고 브랜드 분석했다. ​파워볼게임

이번 브랜드평판조사에서는 예능방송인 50명인 유재석, 이광수, 박나래, 장도연, 안정환, 조세호, 팽현숙, 김구라, 강호동, 김종국, 양세형, 송지효, 최양락, 김희철, 신동엽, 이수근, 김준호, 차태현, 송해, 이경규, 김숙, 안영미, 이상민, 김신영, 송은이, 전현무, 유희열, 박명수, 김성주, 박미선, 하하, 김종민, 정형돈, 문세윤, 김준현, 이영자, 윤종신, 김용만, 양세찬, 김영철, 서장훈, 이효리, 지상렬, 노홍철, 유병재, 이휘재, 김국진, 김병만, 신봉선, 지석진 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뤄졌다. /elnino8919@osen.co.kr 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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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소모임 등을 통해 대전·광주 등으로 퍼지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율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달 3∼9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6%에 불과했지만 10∼16일 4.9%로 다소 올라간 뒤 17∼23일 26.7%, 24∼30일 30.0%로 치솟았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52명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는 기준이 되는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을 사흘 연속 웃돌았으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전체의 12%에 달한다.

지난달 대전과 광주에 이어 이번 달에는 대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증가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경기(16명), 서울(12명), 대구(10명), 광주(6명), 대전(4명), 인천·충남·전북·경북(각 1명)으로 총 8곳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세가 중부권을 거쳐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 만의 50명대 기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일일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기준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50∼100명은 2단계에 해당한다.

거리두기 1단계의 다른 지표인 ‘깜깜이 환자 5% 미만’도 깨진 지 오래다. 이미 배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2%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전날에는 12.0%까지 치솟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는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이런 판단 아래 중대본과 방역당국이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은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은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탄력적으로 추가 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이호규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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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인근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서 서서히 파급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의 집값 상승세 둔화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의 6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주(0.34%) 대비 상승폭이 0.27%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06%로 2주 연속 동일했고, 경기도는 1주일 사이(0.39%→0.24%) 오름세가 다소 꺾였다.

구별로는 연수구가 지난주 아파트값이 0.53% 올랐으나 이번주에는 0.10%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아울러 부평구(0.59%→0.07%)·서구(0.39%→0.08%),계양구(0.19%→0.08%)·남동구(0.18%→0.07%) 등도 눈에 띄게 오름세가 줄어들었다. 동구의 경우 지난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에서 이번주는 -0.08%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측은 “인천의 경우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세 감소하는 가운데, 연수구는 역세권단지 위주로, 미추홀구는 학익·주안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면서 “동구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연수구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전환했고, 부평구의 경우 0.31%에서 0.03%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주일 사이 0.08%에서 0.10%으로 올랐고, 경기도는 0.23%에서 0.20%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6·17 부동산 대책에서 인천은 10개 기초단체 중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서구·연수구·남동구의 경우 규제 강도가 더 높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정부 규제 움직임에 인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9일 “관내 기초단체 등의 의견이 취합되는 대로 7월께 부동산 대책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면서 “투기·조정대상지역 해제, 선별적 지정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공개 반발한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인천 지역 기초단체들도 정부에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스마트시티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서구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앞서 이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토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투기과열지구 등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구 관계자는 “전체 22만세대 가운데 78%가량이 있는 구도심까지 신도시와 동일한 규제가 적용돼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규제에 대한 불만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서구와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연수구와 남동구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시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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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전날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개최된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는 추경예산 공고안과 배정계획안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2020.7.4/뉴스1

정부가 4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의결했다. 국회가 추경안을 처리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차 추경 공고안과 예산배정계획 등을 의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경제와 일자리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와 서비스업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제조업과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고용충격은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의결한 35조1000억원 규모 추경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이겨내고 한국판 뉴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됐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3차 추경 정부안 규모는 35조3000억원이었으나 국회에서 2000억원 감액돼 최종 35조1000억원이 됐다. 세입경정 11조4000억원, 세출증가 23조7000억원 규모다.

국회에선 노사정 합의 관련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안정지원(5000억원), 청년 주거·금융·일자리 등 패키지 지원(4000억원), 대학 간접지원(1000억원), 중기·소상공인 지원(2000억원), K방역 역량 강화(1000억원) 등의 증액이 있었다. 반면 희망일자리(-4000억원), 온누리상품권 축소 (-1조1000억원) 등은 감액했다.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 최종안에 따라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1.3%포인트 더 내려간 -5.8%, 국가채무비율은 2.1%포인트 상승한 43.5%가 됐다.

이번 3차 추경은 △위기기업 일자리 금융지원 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10조원 △경기보강 패키지 10조4000억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우선 소상공인 2단계 프로그램, 중소·중견기업 대출․보증 등 40조원 공급을 위한 출자·출연이 1조9000억원 반영됐다. 채권·증권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기구, P-CBO 등 긴급유동성 42조1000억원 공급을 위한 출자·출연 3조1000억원도 포함됐다.

고용유지, 생활안정, 직접일자리 공급 및 실직자 지원을 위한 고용안정 특별대책 등 이행지원에 들어갈 9조1000억원도 들어갔다. 고용유지지원금(87만명), 긴급고용안정지원금(114만명), 직접 일자리(55만개+α), 구직급여 확대(+49만명) 등 총 321만명을 위한 정책 예산이다. 긴급복지 및 매입·전세임대주택 확대, 소액금융 추가공급 등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9000억원도 반영됐다.

10조4000억원 규모 경기보강 패키지는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약 1조7000억원 규모 사업이 중복된다. 우선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조2000억원을 쓴다. 농수산물 등 8대 소비쿠폰, 온누리상품권 1조원 추가발행을 위한 예산이 담겼다.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신설 등 투자·수출여건 개선 지원 40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3조원 확대 등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1조9000억원, 소상공인·기술우수 중소기업 보증 강화 등을 위한 4000억원 등도 이번 추경에 담겼다.

이밖에 K-방역 산업 육성 및 재난 대응시스템 고도화에 2조4000억원이 들어간다. 보호구 772만개 등 방역물품 비축, 인플루엔자 무상접종 456만명 확대, 음압병상 120병상 확대에 8000억원을 쓰고 K방역 수출지원과 치료제·백신 R&D 지원에 2000억원을 쓴다. 재난대응시스템 강화에는 1조4000억원이 배정됐다.

디지털·그린 뉴딜을 양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에는 4조8000억원이 들어간다. 데이터 개방, 5G·AI 활용 가속화 및 디지털 인재양성 등 지원에 1조3000억원이 들어간다.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충에도 1조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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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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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통과 반발하는 홍콩 시위대(홍콩 AP=연합뉴스) 홍콩 시위대가 지난 6월30일 센트럴 지구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홍콩보안법 통과 처리에 항의하고 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안보처 수장에 강경파를 임명하는 등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박차를 가하면서 언론의 자유에 제약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은 취재원들이 인터뷰를 사양해 가명과 익명처리를 고심해야하고, ‘홍콩 독립’ 관련 구호를 보도하면 기소될 수 있는지 긴급자문을 받으면서 일부 구호는 별표로 처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홍콩이 오랜기간 누려온 언론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박탈당하는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보안법 조항이 워낙 광범위해, 고무줄같이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안법 항의 시위대에 물대포 발사하는 홍콩 경찰(홍콩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아 거리로 나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항의 시위대에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jsmoon@yna.co.kr

언론서 ‘홍콩 독립’ 표현 자취감춰…”가명·익명 요구 커져”

홍콩 민주화 시위를 취재해온 일부 외국 프리랜서 기자들은 홍콩을 떠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언론기관들은 이제 금지된 ‘홍콩 독립’과 관련한 구호를 단순히 인용하거나 보도사진을 찍어도 기소가 가능한지 긴급 자문했다.

홍콩 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공영방송 RTHK는 이날 트위터에 금지된 구호와 관련한 기사를 소개하면서 ‘해방'(liberate)이라는 단어를 별표로 처리했다.

톰 그룬디 영자지 홍콩자유언론 편집장은 웹사이트에서 매체의 생존과 취재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

그는 “체포를 하거나 직접적인 검열을 하기보다는 우리의 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한 법적이고, 관료주의적 테러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우려했다.

이 회사는 외국 독자들로부터 기부를 받거나 해외에 백업용 조직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룬디는 일부 취재원이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어 가명과 관련한 현재 가이드라인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칼럼을 익명으로 내달라는 요청은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들은 법적 우려가 있는 일부 기사에 대해 간부의 이름을 바이라인(필자이름)으로 다는 게 허용되며, 이미 암호화된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룬디는 “우리는 그 외에는 새로운 윤리 규범과 국제적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공공장소에서 찍은 사진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하거나 취재원을 밝히거나 기사를 쓰는 데 있어 지금까지와 다르게 행동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자료제공 요청에 저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기자들도 비상…변호사들, SNS계정·대화 내용 삭제

언론인들은 채팅방에서 VPN(가상사설망) 등 네트워크 보안기능과 플랫폼 암호화를 강화하고 해외 라디오 방송국과 안전하게 인터뷰를 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한 언론인은 “미지의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아무도 홍콩보안법이 얼마나 신축적으로 적용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홍콩 외신기자클럽은 홍콩보안법이 언론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와 관련해 긴급히 조언을 구하고 있다. 홍콩보안법 54조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외국 뉴스통신사의 운영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

변호사들도 홍콩보안법의 시행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면서 적응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홍콩 인권 변호사는 그의 동료들이 국제 언론사나 비정부기구(NGO)에 발언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항들이 워낙 광범위해서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피고 측 변호사에 대해 비밀유지특권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대대적인 우려가 있다”면서 “보안법 관련 범죄에 대해 누구나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기 때문에 변호사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VPN이나 암호화된 이메일 등 보호조처를 취하고 있고, 많은 변호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대화 기록을 지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이라며 “변호사들은 단순히 고객을 변론하는 것만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항구의 ‘국가보안법’ 옹호 대형 간판(홍콩 EPA=연합뉴스) 홍콩 반환 23주년인 1일 빅토리아 항구의 한 바지선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가결을 축하하는 내용의 대형 간판이 실려 있다. 논란이 큰 홍콩보안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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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 함께 모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연합뉴스
[서울경제] 불과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일촉측발 위기처럼 보였던 북미·남북관계가 이달 들어 급속히 변화의 기류를 보이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23일 동생인 김여정이 예고했던 군사행동을 돌연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이어 미국에서도 대선 직전인 10월 추가적인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수세에 몰리며 안절부절 못하던 한국 정부에도 갑자기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다지며 외교안보 라인을 싹 갈아엎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재선을 겨냥해 북한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의 도발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이 곳곳에서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국-한국-북한 간에 보이지 않는 물밑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상태로 추정된다.

정의용(왼쪽) 국가안보실장과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4월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기다리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서 흘러나오는 ‘10월 서프라이즈說’

최근 미국 워싱턴 안팎에서 오는 10월 북미정상회담이 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만큼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는 설이다.

최근 회고록에서 김정은에게 존재감을 과시할 기회를 줬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외신기자협회 회견에서 “미국에는 선거 직전 ‘10월의 서프라이즈’라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느낀다면 그의 친구 김정은과의 또 다른 회담을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일을 언급하며 “북한은 이 모든 과정에 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북한과 사진찍기용 행사에 시간만 낭비했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도 “지난주 워싱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었다”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미국은 대북제재의 약 30%를 해제하되 북한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원상 복구하는 ‘스냅백’ 조항을 넣는 방식으로 북미가 합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와 대북제재 일부 해제를 교환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은 어떠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며 “이것은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이끌 수도 있는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같은 기관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10월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월에 서프라이즈의 가능성도 낮지만 이것이 이뤄지더라도 실질적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왼쪽부터) 전 민생당 의원, 서훈 전 국정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백악관보다 더 바빠진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대폭 물갈이

소문만 흘러나오는 백악관보다 더 바빠진 건 우리 청와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실제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달 1일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면서 “이 생각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됐고,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10월 서프라이즈 설이 한국의 의지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미가 마주앉아야 한다는 것은 북미정상회담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과의 사전조율이 이뤄졌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의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대대적인 외교안보 라인 물갈이 인사는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청와대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하이라이트였다. 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정치력이 높은 인물들을 요직에 기용해 무너진 대북 채널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엿보이는 인사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정세 바뀌어… 美, 북미대화 재개 준비됐다”

여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리 측 의견을 넘겼다는 청와대 입장 수준을 넘어 아예 “미국은 대화 준비가 돼 있다”고 못 박았다. 북한만 호응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이 얼마든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강 장관은 지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 악화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방한 계획과 관련해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미국은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달 7일을 전후해 한국을 찾고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부장관이 이번 방한 때 한국의 중개로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까지 보도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최근까지 ‘남북끼리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다 최근 다시 북한과의 대화로 급선회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정세는 늘 유동적이고 변화하는 정세에 따라 우리의 전략도 수정해가는 것”이라며 “정부 입장이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김정은. /연합뉴스
김정은은 ‘표정 관리’

청와대와 정부의 주장대로면 이제 남은 건 오직 북한 김정은의 결단뿐이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다. 김정은의 군사활동 자제 지시 이후 대남 비난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북미대화나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입장도 내비치지 않는 상태다.

특히 김정은은 지난 3일 군사행동을 보류한 지 9일 만에 정치국 회의로 재등장하고도 아무런 대남·대미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가 시급하다고 봤는지 이 문제에만 집중해 발언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2일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고 중요결론을 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우리가 세계적인 보건위기속에서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경내침입을 철저히 방어하고 안정된 방역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주변 나라들과 인접지역에서 악성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전 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외에 이날 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언급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사진제공=미 국방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필수” 주한미군 사령관은 워싱턴과 다른 기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 같은 분위기와 전혀 다른 주장을 해 또 다른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제6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 및 질의응답 자리에서 “전구(戰區)급 한미연합훈련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대규모 연합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설이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북한이 그토록 비난하고 싫어하는 군사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시행과 관련 “코로나19로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고 연 2회 전구급 훈련 효과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6·25전쟁 당시 스미스 부대의 패배를 거론하면서 “이런 교훈을 절대 되풀이하지 않도록 적절한 무장을 갖추고 기강 잡힌 군을 유지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지상과 공중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간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파잇 투나잇’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집중해야 한다는 한국군의 입장과 결이 다른 입장이다.

주한미군 철수 설과 관련해서도 그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그런 의혹 자체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임무와 한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 위협이 진화하고 있고 김정은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며 “북한을 오랜 시간 감시했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은 외교적 도구로서 강압·위협·협박을 일삼는다”고 덧붙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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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를 하기 전과 같이 한국인은 비자 없이도 프랑스에 입국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시행일자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만간 한국인의 프랑스 관광이 허용될 전망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라 한국인의 프랑스 단기간 방문을 허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를 하기 전과 같이 한국인은 비자 없이도 프랑스에 입국할 수 있다.

다만 무비자 입국은 영구적이지 않다. 프랑스 당국은 한국인의 입국 허용 여부를 15일마다 재검토할 계획이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태, 입국 통제 상황,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 등을 고려해 무비자 입국은 제한될 수 있다며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일부 유럽국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단기방문하는 한국 시민에게 비자를 요구하거나 의무격리 기간을 요구할 수 있다”며 “프랑스 방문 이후 다른 유럽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해당 국가의 비자 요구 여부와 의무격리 시행 등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내무부에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하는 대로 시행 일자를 포함한 상세한 사항을 조속히 공지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30일 EU 정상회의(European Council)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캐나다, 태국, 뉴질랜드, 모로코,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르완다, 세르비아,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국을 상대로 한 무비자 입국을 권고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유럽 시민의 중국 관광을 허용한다는 상호합의가 이뤄진 후 EU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EU가 입국 허용 국가 명단을 발표한 후 EU 회원국은 속속 개별적인 입국 허가 국가 목록을 발표하는 중이다. 지난 1일 독일은 호주, 캐나다, 조지아,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8개 국가의 무비자 입국을 2일부터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는 이들 정부가 독일 시민의 관광을 허용하겠다는 상호합의가 이뤄진 후 독일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스페인은 EU의 입국 허가 권고 국가 목록에서 모로코를 제외한 13개국의 입국을 허가했다. 체코는 EU의 권고 목록에서 8개 국가를 추려 한국, 호주, 캐나다, 일본,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세르비아, 태국 시민의 입국을 허용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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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입국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 3월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일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과 연락처 확인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개월 만에 다시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NHK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39명 증가한 2만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한 수치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990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하루 새 2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된 건 지난달 3일 203명 이후 처음이다. NHK 집계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11일 7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감소, 한때 20명대까지 줄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수도 도쿄도내 유흥가와 병원 등지의 집단감염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며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 지난달 8일 21명에 그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엔 105명, 그리고 이달 2일엔 19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도에선 이날 하루 12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도에선 2일 107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1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6423명으로 늘었다. 도쿄도 당국은 이날 보고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58명이 유흥업소 종사자와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날보다 6569명 증가한 48만1877명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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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국립 이화학연구소 계산과학연구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후가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세계 최고 수준 연산 속도를 가진 일본의 슈퍼컴퓨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을 다수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 이화학연구소와 교토대학은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수십 종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전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들 후보 약물이 세포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고 보고 제약업체 등과 협력해 임상시험 추진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화학연구소의 부 프로그램 디렉터이기도 한 오쿠노 야스시 교토대 교수팀은 기존의 항바이러스 약물과 항암제 등 총 2128종의 약물을 수집했다. 그리고 해당 물질이 바이러스 증식에 관계하는 단백질에 결합해 증식 작용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를 후가쿠로 계산해 예측한 결과 수십 조으이 약물이 치료제로 유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후가쿠로 찾아낸 치료제 후보 물질 중 기생충 구제약으로 쓰이는 12종은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투여해 효과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후가쿠는 이화학연구소와 전자업체 후지쓰가 공동 개발한 슈퍼 컴퓨터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계산속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후가쿠의 계산 능력은 초당 41경6000조회로 세계 2위인 미국 서밋의 14명9000조회의 2.8배 수준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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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0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롯데호텔의 김현식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롯데호텔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0 한국서비스대상’에서 호텔업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한국서비스대상은 CEO 리더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장기 전략, 복지, 경영 성과 등에 관한 과학적 평가 지표를 적용한 서비스 경영 평가 제도다.

특히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 한국서비스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해야 후보에 오를 수 있고, 78개 평가항목에 대한 전문위원의 엄격한 현장 심사와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롯데호텔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호텔 부문 종합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호텔 기업의 입지를 증명했다.

이번 한국서비스대상에서 롯데호텔은 CS(Customer Service) 혁신 체계 구축, 글로벌 경영 관리 시스템 구축과 인재 육성 체계 확립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고객만족 문화 확산을 위한 CS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고객 접점 부서원 중 300명을 ‘CS Mate’로 지정하여 호텔 별 서비스 품질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CS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VOC 시스템을 전면 리뉴얼 한 ‘LCSI(LOTTE Hotel CS Index)’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한층 더 진보된 고객 만족 경영을 실천한다. 호텔 평점과 고객의 피드백 등을 수치화하여 효과적으로 CS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또한 매출, 인사, 멤버십 등의 경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을 제공하는 IT 경영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경영진 육성을 위한 ‘예비 총지배인 양성 과정’, ‘주재원 양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으로 직원과 조직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한국서비스대상의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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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린 2020 동계 텔레비전비평 기자연맹 투어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1.22.[파이낸셜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더 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하며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더 모범이 되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등 더 잘해냈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지금처럼 우리 생계와 일자리에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어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나라면 더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꼬집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팬데믹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더 실망스러웠다”면서 “현재 상황은 준비 되지 않은 대통령을 갖는다는 것이 국가에 무슨 의미를 주는지 들여다보는 기회”라고 지적했다.파워볼

이어 “우리는 또다른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모든 사람은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투표를 한다”며 11월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만약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붙었다면 자신이 당연히 승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79만3034명, 사망자는 12만9430명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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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사진=뉴스1“면목이 없습니다. 결국 감독의 잘못입니다.”

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동시에 선수들을 감쌌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즐겁게 뛰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화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시즌 12승 39패, 승률 0.235가 됐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SK와 승차는 3경기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는 선수가 하지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다. 감독이 선수 기용을 잘못한 것이다. 결국 운영은 감독이 하는 것 아닌가. 내 생각은 그렇다.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해서 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패배는 감독 탓이라고 강조한 것.

한화는 지난 6월 7일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4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 하루 뒤인 6월 8일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이후 4번 더 패하며 18연패까지 갔다.

두산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2연승까지 달리기는 했다. 그러나 이후 더 반등하지 못했고, 4연패-3연패-5연패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최하위다.

그래도 최원호 대행은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선수들에게 인상 쓰면서 하나, 즐겁게 하나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과정에 충실하게 하자고 했다. 우리끼리 즐겁게 해야 조금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겠나. 서로 눈치 본다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는다.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리그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원호 대행은 “연패가 잦아 면목이 없다. 같이 리그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최소한의 비슷한 레벨은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되고 있다. 리그 전체와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독의 역할은 꾸려진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끔 해보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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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팀 셔우드 전 애스터빌라 감독이 잭 그릴리시(애스턴빌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에 이미 합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릴리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그릴리쉬 영입을 원하고 있고 현 소속팀 애스턴빌라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에 위치해 있어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질 경우 이적이 더 유력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과거 그릴리시를 지도했던 셔우드가 자신의 제자의 이적에 대해 논했다.

셔우드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를 통해 “그릴리시가 이미 맨유와 계약 합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유가 필요로 하는 선수다. 그릴리시 입장에서도 더 이상 애스턴빌라에 남을 순 없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맨유로 향할 필요가 있다”며 맨유행을 추천함과 동시에 계약 합의에 이미 도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그릴리시를 영입할 시 맨유를 떠날 3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제시 린가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후안 마타가 그 대상이다. 린가드와 페레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고 마타는 32세 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이 이유다.

사진= 애스턴빌라 SNS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다저스타디움. ⓒLA 다저스 SNS[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선수와 관계자 총 31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선수 31명과 관계자 7명 등 총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결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해 공동으로 발표됐다.

이번 검사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개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장소는 유타주의 한 연구소였다.

이번 검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역시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MLB닷컴은 “이번 조사 인원 중 1.2%가 확진을 받았다. 또, 전체 30개 구단 중 19개 구단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확한 구단이나 선수, 관계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절반 이상의 구단에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이달 24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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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22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故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인 ‘팀닥터’ A씨가 선수들이 낸 돈으로 임시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주시체육회에 따르면 팀닥터로 불리는 A씨는 전지훈련이나 경기 때 물리치료나 체중관리 등 훈련을 돕는 운동처방사로 선수들이 돈을 내 고용했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을 가리키지만, A씨는 의사 면허는 물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씨가 운동처방사로 각종 전지훈련을 따라다니고 선수단 위에 군림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A씨가 최 선수를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상황이 담긴 녹취 파일에는 이런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A씨는 자신을 고용한 선수들에게 욕설하며 구타했다. 그는 최 선수에게 “너는 나한테 두 번 맞았지? 왜 맞아야 돼”라고 하거나 “이리로 와. 이빨 깨물어”라며 때린 것으로 나온다. 다른 선수에게 “이빨 깨물어”라고 한 뒤 때리는 소리도 녹음됐다.

감독은 “참으십시오, 선생님”, “한 잔 하시고, 선생님. 콩비지 찌개 제가 끓였습니다” 등 선수들을 다그치는 A씨를 말리기도 했다. 녹취록과 녹음파일을 보면 감독과 선수들이 A씨에게 쩔쩔맨 것처럼 보인다.

A씨는 체구가 크고 힘이 센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자신을 고용한 선수단 위에 군림했다고 보기에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이번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지만 건강 문제로 나올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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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아부지 뭐하시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이 열리는 3일 잠실구장. 한화 출신 코치진이 있는 두산과 두산 출신 선수가 있는 한화인 만큼, 두 팀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진호를 비롯해 최재훈 등이 가서 인사를 했다. 동시에 한화 선수들은 한화에서 뛰었던 강석천 수석코치, 이도형 타격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강동우 타격코치 등과 인사를 나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도 여러 한화 선수단과 인사를 한 가운데 의외의 인연도 있었다. 한화 투수 박상원을 불러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원은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5순위)로 한화에 지명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과는 같이 뛴 적이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박상원과 이야기를 나눈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상원의 아버지가 초, 중, 고 1년 선배”라며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냈다”고 웃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태형 감독은 “특별하게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라며 “아버지 요즘 뭐하시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박상원의 답은 간단했다. “모릅니다.” / bellstop@osen.co.kr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표본이 적긴 해도 앞서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타 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다. 리그를 점령하고 있는 선두 NC에 유일하게 강한 팀, 바로 KIA다.

KIA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따냈다. 양 팀 나란히 안타 9개를 쳐냈지만, KIA는 8점, NC는 2점을 냈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마운드의 힘도 달랐다. KIA는 외인 선발 가뇽이 6.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숨은 일등 공신은 단연 불펜이었다.

7회까지 4-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7회 말에 2점을 허용하며 4-2가 됐다. 두 점 차다. NC 타선의 파괴력이라면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 차였다.

여기서 KIA는 박준표와 전상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가뇽에 이어 등판한 박준표가 두 명의 타자를 상대로 딱 공 2개를 던져 병살타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7회를 끝내버렸다.

이어 8회 전상현이 1이닝 15구 무실점 피칭으로 NC 타선을 막아냈고 8-2로 앞선 9회 홍상삼으로 문을 잠그며 승리를 따냈다. 필승조 ‘박전문’에서 ‘박전홍’으로 승부를 낸 KIA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NC를 상대로 올해 들어 단 1패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6월 16일과 17일 광주에서 치른 NC와의 두 경기에서 KIA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6월 16일 경기에서는 5회까지 1-3으로 밀리고 있다가 6회 2점, 7회 2점, 8회 2점을 연달아 따내며 7-4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이 상대 NC 불펜을 제대로 공략했다.

17일 경기는 박빙이었다. 2회 KIA가 대거 4점을 따내며 앞서는 듯했지만 5-3으로 앞선 7회에만 대거 3점을 허용하며 5-6으로 역전을 당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KIA는 타선이 7회말에 최형우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2점을 획득, 7-6으로 역전했고 전상현과 문경찬으로 뒷문을 잠그며 한 점 차 극적 승리를 챙겼다.

상대 NC가 루친스키와 라이트, 두 명이 외인을 모두 내보냈음에도 KIA는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전날 상대 NC의 홈구장인 창원에 가서도 첫 경기를 잡아냈다.

시즌 3전 전승이다. 심지어 작년 8월 30일 창원 NC전 8-2, 9월 17일 광주 NC전 3-2 승리를 포함하면 NC전 5연승이다. 다시 한번 살펴보자.

올 시즌 NC는 두산에 6승 3패, 키움에 4승 2패, SK에 5승 1패, kt에 5승 1패, 삼성에 4승 2패, 한화에 7승 2패, 롯데에 2승 1패, LG에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KIA에 무승 3패다. 물론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공룡 잡는 호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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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지역감염 36명…거리두기 1단계 해당 수치지만 곳곳 확산세에 ‘불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1일만에 가장 많은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CG)[연합뉴스TV 제공]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천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천523명이다. 이중 128만4천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천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픽]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지표(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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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국의 20~30대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스타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2030 밀레니얼의 재테크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변동성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의 독려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초보 투자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한국이 개인 투자자들의 ‘중심부’(major center)가 됐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특히 인구당 주식 거래계좌 숫자로 한국이 미국의 2배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 지난 4월 현재 한국에서 개인이 보유한 주식 거래계좌는 3,125만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를 5,160만명(2018년 세계은행 기준)의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0.61개의 계좌를 가진 셈이다. 반면 인구 3억2,700만명의 미국의 개인 주식계좌 수는 1억200만개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 인구당 0.31개에 그친다.

연합뉴스
WSJ의 분석에 따르면 새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미’ 투자자들은 과반이 2030 청년 세대다.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저성장과 저금리,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환경에 직면한 젊은 세대가 고수익을 찾아 주식시장을 노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한국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현상을 해석했는데, 일례로 지난 3월 첫 주식계좌를 개설한 최모(31)씨는 WSJ에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였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해외 선물투자 안내로 유명한 한 유튜브 채널을 보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에 투자한 김모(26)씨는 초반에 1억7,000만원의 거금을 벌었다가 유가 폭락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날렸지만 직장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직장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한달에 240만원도 못 번다. 내 월급은 나이가 더 많은 직장동료들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곳에서 좋은 수익을 내지 못할까봐 걱정스럽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집 한 채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현상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도 보도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관련 정보에 충분히 접근할 수 없고 투자 경험도 일천한 20∼30대 연령층이 주식시장에 그냥 뛰어드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베어링자산운용 한국주식 부문 책임자인 최현씨를 인터뷰해 “젊은 세대는 코로나19로 느려진 성장 속도와 제로에 가까운 금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배우고 있다. 그것이 청년층을 수익률이 높은 자산 투자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도 보도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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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를 막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동의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15분경 청원인의 어머니를 태운 사설 응급차가 병원으로 가던 중 영업용 택시와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응급차 기사는 택시기사에게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말했지만 택시 기사는 이를 거부하고 사고 처리를 먼저 할 것을 요구했다.

응급환자의 가족들이 블랙박스에 사고영상이 있으니 나중에 처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설득했지만 택시기사는 사고를 처리하기 전엔 못간다고 발목을 잡았다. 특히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로 사이렌 키고 빨리 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을 질 테니 이거 처리부터 하고 가라 119 부를게”라며 고집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다른 119 구급차가 도착해 어머니를 모셨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쇼크를 받아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응급실에 도착을 했지만 어머님은 눈을 뜨지 못하고 단 5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사실을 전했다.

특히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 밖에 없다고 하니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청원인은 “긴급자동차를 막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라며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다라고 청원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이 청원은 단 하루만에 30만명이 동의할 정도로 공분을 사고 있다. 청원인이 올린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도 16만을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 되야될 일” “응급상황에 관한 법을 고쳐야 한다” “살짝 부딪힌 사고 였는데 그것이 한 사람의 목숨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였는가”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의 동의인이 20만을 넘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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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탓이다.

수도권·광주 종교시설 중심으로 집단감염 이어져..’방심 말아야’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연합뉴스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연합뉴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 측은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외유입 9일 연속 두자릿 수… 사망자도 1명 늘어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523명이다. 이중 128만4,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FX시티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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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다저스타디움. ⓒLA 다저스 SNS[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선수와 관계자 총 31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선수 31명과 관계자 7명 등 총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결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해 공동으로 발표됐다.

이번 검사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개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장소는 유타주의 한 연구소였다.

이번 검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역시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MLB닷컴은 “이번 조사 인원 중 1.2%가 확진을 받았다. 또, 전체 30개 구단 중 19개 구단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확한 구단이나 선수, 관계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절반 이상의 구단에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이달 24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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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손흥민 웨스트햄전 현지해설 “날카롭게 골망을 흔든 SON, 그러나…”

[스포츠타임] 손흥민이 넣고 김민재가 막는다…토트넘서 국대 라인업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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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편집자 주)축구팬들에게는 각자 기억하는 축구대표팀의 명경기가 있습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이 넣은 골부터 모두가 잊지 못하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을 넣고 보여준 풍자 돌리기 세리머니까지 다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춘 축구대표팀의 과거 경기들을 회상하며, 직접 뛰었던 이들의 무용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속의 명경기, 내가 좋아했던 전설의 회상까지 한 번에 느껴보시죠.

<①에서 계속…>

EPL 한국인 1호, 박지성이 아니라 김태영이었다면…

“당장 가서 그 마스크맨을 찾아와!” -당시 바비 롭슨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김태영은 한국인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호 선수가 될 뻔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하며 주전으로 맹활약한 김태영은 대회가 끝난 후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명장 바비 롭슨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충분히 가도 됐다. 서른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의 능력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K리그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지금이라면 ‘대승적 차원’이라는 명목으로 선수의 해외 이적을 적극적으로 도왔겠지만 당시 그의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는 김태영을 보내지 않았다. 팀의 레전드인 김태영을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김태영은 전남에 남았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김태영 감독은 당시 제안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당시 에이전트 통해서 영국의 뉴캐슬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남에서는 안 된다고 했죠. 구단에서는 여기 레전드니까 여기서 팀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 당시 진출했다면 프리미어리그 1호였을텐데…. 뉴캐슬 이적이 성사 됐다면 좋았겠지만 안 됐으니 어쩔 수 없죠. 선수 생활의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이었습니다. 구단에서는 여기서 계속 하자고 말했고, 저도 이회택 감독님에게 ‘그렇게 하시죠’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전남에서 마지막까지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감독은 한 팀에 오래 남기보다는 다양한 도전을 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전남에서만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오랜 시간 뛴 경험에서 나온 진정한 조언이었다.

“구단의 레전드로 한 팀에 장기적으로 있는 것도 좋죠. 그 팀의 역사가 되고, 기록에 남고. 하지만 전 선수들에게 꼭 그렇게 하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본인이 기량이 되고, 어느 팀에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적을 해 그 팀에서 노력하길 바랍니다. 실력이 있어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같은 강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된다면 가는 거죠. 가서 경쟁하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전 선수들에게 그런 걸 원합니다.”

당시 김태영이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땠을까? 김태영 감독에게 당시에 이적이 성사됐다면 어떤 모습이 그려졌을지 상상을 부탁했다. 김태영 감독은 옅은 미소를 띠우며 겸손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3-4년 뛰었을까요? 그건 나이 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기성용이나 지동원을 보면 뉴캐슬이나 선덜랜드에 있었는데 거의 1-2년 정도 버팁니다. 아마 그 정도였을 것 같아요. 어렵지 않았을까요? 조금 더 젊었을 때 간다면 현지 적응도 하고 피지컬 회복 속도도 빨라서 적응하기가 더 쉬웠을텐데 나이가 들어서 간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실력이나 경험은 있겠지만 나머지 외적인 부분이 힘들었을 같아요.”

어느덧 쉰을 넘긴 김태영 감독은 인생은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기적과 뉴캐슬 이적 무산처럼.

“인생 살다보면 모든 걸 얻을 수 없잖아요? 모든 걸 가질 수 없죠. 그건 내 것이 아닌 거라고 생각해요. 인정을 해야 하죠. 지금은 우리 천안 선수들하고 함께 하면서 뭔가 얻어야 할 건 얻고, 그런 게 인생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욕심 부린다고 다 되지 않아요.”

▲ 김민재와 김태영 감독(오른쪽) ⓒ곽혜미 기자, 천안시축구단

김태영이 바라본 특급 수비수 김민재

김태영은 센터백과 왼쪽 풀백까지 수비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오른발 잡이였던 그는 엄청난 연습으로 왼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이 있어 김태영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축이 될 수 있었다. 김태영과 홍명보, 최진철의 단단한 스리백이 없었다면 4강 신화는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그럼 한국의 수비 전설이 본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어떨까. 지금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가 돋보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김태영 감독은 바로 김민재를 언급했다.

“예전에 김민재가 뜨기 전부터 봤는데 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북 들어가기 전부터 핫한 선수라고 하더군요. 김민재가 전북에 가서 하는 것보고 이 선수는 피지컬, 패스 능력뿐만 아니라 제공권, 스피드까지 두루 갖춘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선수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요. 같은 수비로서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소속인 김민재는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왓포드, 에버턴, 포르투, 에인트호벤, 라치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2003년 뉴캐슬 이적을 이루지 못했던 김태영은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다양한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해외 진출이 될까요?) 그것도 운명이죠. 이적을 하냐, 못하냐는 운명인데 개인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어느 팀에 가든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성실하고 인성적으로 괜찮은 선수잖아요?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가 되니까 프리미어리그에 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 선수로서 도전할 수 있을 때 도전하는 게 맞아요. 좋은 쪽으로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영 감독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져봤다. 지금까지 역대 한국 수비수 중 김민재는 어느 수준의 선수일까. 그런데 김태영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답을 꺼냈다.

“우리 선배들보다 낫죠. 우리 세대 때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봐도 실력적으로 인정된 선수에요. 인정해 줄 건 해줘야죠. 그 대신 승부욕은 모르겠어요. 승부욕은 우리 세대 선수들이 조금 더 앞서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 나이 먹어서도 지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만큼 승부욕이 뼛속 깊이 박혀있어요. 그 부분은 김민재 선수가 아주 조금 모자랄 것 같아요. 다른 부분은 다 월등하죠.”

▲ 손흥민과 박지성(오른쪽)

한 번 더 곤란한 질문을 꺼냈다. 바로 축구 팬들의 영원한 난제 ‘손박대전’이다. 김태영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대표팀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누구보다 가까이서 그의 능력을 확인한 사람이다. 함께했던 박지성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김태영 감독은 평화주의자였다.

“전 일대일입니다. (박)지성이가 프리미어리그 맨유 있을 때 동양인, 한국인으로서 경기 볼 때마다 뿌듯했어요. 저렇게 잘했구나. 지금도 봐도 잘했어요.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보면 결정력뿐만 아니라 갈수록 일취월장 한다는 느낌이에요. 비록 시대가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정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누가 더 낫냐, 못 하냐 할 수 없죠. 솔직히 둘 다 정상이에요. 현재 팬들은 손흥민이라고 하겠지만 과거 박지성도 맨유에서 손흥민처럼 했어요. 시대의 흐름이 다를 뿐이지 둘 다 엄청난 선수에요. 팬분들도 논쟁하지 마시고 두 선수 모두 인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선수가 서운할 것 같아요. (박지성은 손흥민이 더 낫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말해야죠. (손)흥민이는 또 지성이 형이 훌륭하다고 할 거에요. 그게 정상에 선 훌륭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멘트에요. 내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쓰레기죠.”

2002 월드컵은 어느새 18년 전 일이 됐다. 당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태극전사들은 이제 저마다의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 예상치 못했던 예능까지 2002 영웅들은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은 당시 동료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③편에 계속…>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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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손흥민 웨스트햄전 현지해설 “날카롭게 골망을 흔든 SON, 그러나…”

[스포츠타임] 손흥민이 넣고 김민재가 막는다…토트넘서 국대 라인업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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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2020년 제12대 KLPGA 홍보모델’의 화보 촬영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KLPGA 홍보모델’은 지난 3월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사상 최다인 약 11,000표의 투표수를 기록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게 진행됐다. 김지현, 박결, 박민지, 박현경, 이가영, 이다연, 임희정, 장하나, 조아연, 최혜진, 그리고 KLPGA 공식 캐릭터 케이까지 총 11명이 최종 선정된 가운데, 지난 6월 KLPGA는 ‘제12대 KLPGA 홍보모델’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골프웨어를 입고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한 ‘언제나 골프와 함께하는 KLPGA 스타’ 콘셉트, 제복을 입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제패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세계에 군림하는 KLPGA 스타’ 콘셉트, 캐주얼룩을 입고 필드 위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상큼 발랄 매력의 KLPGA 스타’ 콘셉트로 촬영됐다. 특히 ‘세계에 군림하는 KLPGA 스타’ 콘셉트는 이제껏 다른 화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정제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KLPGA는 지금까지 홍보모델 화보 촬영 사진을 활용하여 KLPGA 월페이퍼, 캘린더, 연하장 등 다양한 제작물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인기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홍보모델 이모티콘’을 추가적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KLPGA 홍보모델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별도로 제작해 홍보모델로 활약 중인 11명의 팬클럽 및 골프 팬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예정이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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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셧다운과 구조조정 책임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넘어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양측을 만나 M&A 성사를 당부하고 나서 향후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란히 서 있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여객기(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분 헌납’ 발표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2020.7.1 superdoo82@yna.co.kr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조를 통해 제주항공이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사실이 공개되며 직장인 익명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제주항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제주항공이 말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다른 회사를 없애는 것이었냐. 너무 악의적이다” “이스타포트, 수습, 인턴까지 다 자르고 셧다운까지 시켰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인수 무산되면 제주 역시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200억∼300억원의 손실이 나는데 망하라는 심보로 그 돈을 낼 회사가 어디 있느냐”는 반박 글이 게시되는 등 제주항공 대 나머지 항공사 직원의 구도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던 이스타항공 노사는 최근 제주항공의 ‘최후통첩’을 계기로 합심한 모양새다.

이스타 조종사 노조, 애경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 규탄(서울=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이 구조조정과 임금체불을 지휘해 놓고 인수합병(M&A)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7.3 kw@yna.co.kr

특히 노조는 3월 말 ‘셧다운’을 앞두고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말한 전화 통화 내용을 확보하고 투쟁 방향을 틀었다.

조종사노조는 전날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위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체불임금 지급을 우려하는 최 대표에게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자. 그럼 그거(미지급)는 우리가 할 것”이라며 “미지급한 것 중 제일 우선순위는 임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이 같은 쟁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며 다음주 화요일(7일)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조의 주장은 녹취록의 일부만 공개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타 조종사 노조, 제주항공 항의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이 구조조정과 임금체불을 지휘해 놓고 인수합병(M&A)을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2020.7.3 kw@yna.co.kr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폭로전 양상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일단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6일 유야무야됐던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6일 다시 소집할 예정이지만 제주항공은 여전히 신규 이사·감사 후보 명단을 제공할 계획이 없어 또다시 주총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사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상직 의원을 차례로 만나 M&A 성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면담을 통해 M&A 진행 경과와 입장을 듣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각 당사자가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대승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양사의 M&A가 무산되면 당초 정부가 제주항공에 지원하려고 했던 1천700억원의 지급도 취소될 전망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체불 임금 문제가 해결돼야 M&A가 종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 금융이 지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인수 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던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이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10일(10영업일) 내에 선결 조건을 다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면서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계약 파기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제주항공의 요구에 따라 이스타항공이 기한 내에 해결해야 하는 금액이 800억∼1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돈줄이 꽉 막힌 이스타항공이 사실상 이행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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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오는 2023년부터 개인이 주식 투자를 해 번 돈에도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는 낮추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아예 해외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겠다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비과세 장점이 사라질 경우 굳이 성장세도 약한 국내 시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지만, 해외 투자는 정보 부족 등으로 위험성도 큰데다 자칫  ‘수수료 폭탄’까지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과세 사라지면 굳이 국내 머물 필요 없어”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행 세법은 상장사 지분율이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 10억원 이상인 대주주에만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고 소액 주주의 양도 차익에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는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도 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 주식투자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내에서 양도세와 거래세를 이중으로 내느니 종목 선택지가 많고 성장 기대가 큰 해외주식을 사겠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소위 장투(장기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나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등 선진국에 몰려있고 수익률도 높은 편”이라며 “비과세 장점이 사라지면 굳이 박스권에 갇힌 국내 시장에 머물 필요가 없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해외 주식에는 양도세가 적용되긴 하지만, 앞으로 국내 주식에도 양도세가 부과돼 조건이 비슷해진다면  해외가 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최근 국내에도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7억8,997만 달러를 순매수 했는데, 이는 월 평균 2억 달러 수준이던 작년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도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 이 같은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 역시 앞으로 해외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양도세 부과는 국내 주식투자 유인을 낮출 것”이라며 “과세 이후 해외 주식 투자가 더욱 늘면서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에 각종 수수료 부담까지 종합 고려해야

그러나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국내 투자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수수료와 환율 등 예상치 못한 비용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우선 미국 주식을 비롯한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 손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22%(주민세 2% 포함)를 내야 한다. 특히 국내 상장주식은 기본 공제가 2,000만원인데 반해 해외 주식은 250만원으로 8분의1 수준에 그친다. 다시 말해 국내 주식으로는 2,000만원까지 이익을 내면 비과세지만, 해외주식은 이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과세된다는 의미다.

가령 미국 테슬라 주식에서 1,000만원 수익을 얻고 페이스북 주식에서 500만원 손실을 봤다면, 500만원 양도소득 중 250만원을 제외한 250만원이 과세 대상이다. 양도소득세는 0.22를 곱한 55만원이다.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 양도소득은 거주지국에 과세권을 준다. 미국 주식을 사서 이익을 냈더라도 세금은 한국 정부에 낸다.

게티이미지뱅크

거래 비용도 만만치 않다.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는 증권사들의 인하 경쟁으로 0.01%대까지 내려왔고, 무료인 곳도 있지만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0.2~0.5%로 국내보다 10배 이상 높은 편이다.

환율과 환전 수수료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해외주식은 현지 통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투자 과정에 환전 수수료가 별개로 발생한다. 대부분 증권사는 회사별로 매매기준 환율의 최대 1%를 기본 환전 수수료로 두고 있다. 매매 기준 환율이 1,200원이라고 한다면 원화로 달러를 살 때 달러당 1,212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추후 달러 투자금을 원화로 환전하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원금의 약 2%를 환전 비용으로 부담하게 된다. 또 원화가 약세일 때 매수한다면 같은 가격의 주식이라도 비싸게 살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주식 거래 시간은 한국시간으론 늦은 밤인데다, 한국은 거래일부터 2영업일이 지난 시점에 결제가 이뤄지지만 미국은 3영업일 후 처리되는 점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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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활동 중인 그룹 AOA 출신 권민아. 일간스포츠배우로 활동 중인 그룹 AOA 출신 권민아(27)가 동료 AOA 멤버였던 지민(29)이 집에 찾아와 직접 사과를 했다며, ‘복잡한 마음’으로 정리는 할 순 없지만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고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오늘(3일)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전날 인스타그램에 여러 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과거 같은 그룹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마지막 게시글부터는 AOA 리더 지민을 직접 거론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며 밴드 콘셉트의 5인조 유닛 AOA 블랙에서도 활동했다. 지난해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팀에서 탈퇴해 연기자로 전향한 후 ‘부탁해요 엄마’, ‘병원선’, ‘추리의 여왕2’ 등에 출연했다.

이날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며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물론 저도 제정신은 아니였을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 했다.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다”고 썼다.

또 권민아는 지민이 올 4월 부친상을 당했던 것과 관련해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는데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다”며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간 대화가 없었고,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에 대해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 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고 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고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하고 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다, 인정하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AOA 리더 지민. 일간스포츠권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 것이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 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으니까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어요.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물론 저도 제정신은 아니였을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어요.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어요. 맞아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죠. 하루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거짓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

음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언니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들었고…네 들었죠…들었는데…음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 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네요. 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게요. 오늘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합니다…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인정할게요.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네요. 제가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 져요…하지만 이것도 노력해야죠 그러기로 했고.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그러지 않을게요…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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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주식회사(이하 라인)가 운영하는 커뮤니케이션 앱 라인이 영상과 음성 그룹통화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그룹 대화방 및 일반 대화방에서 이용할 수 있는 그룹통화는 200명이 최대 참여 인원이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대화 채팅과 동일한 500명으로 늘어났다.

500명이 동시에 그룹통화에 참여하더라도 참여한 모든 멤버를 확인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음성 통화 시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여 참여 멤버의 프로필을 볼 수 있으며, 영상 통화 시에는 옆으로 스와이프해 멤버의 얼굴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 역시 제공된다. 통화 중 유튜브를 함께 시청하며 즐길 수 있다. 영상 통화 중에는 회의를 원활하게 하는 화면 공유 기능은 물론 얼굴을 꾸미거나 가릴 수 있는 다양한 화면 필터와 효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라인은 그룹 대화방에서 라이브 영상을 중계할 수 있는 기능인 라이브(Live)의 최대 참여 인원수 역시 500명으로 확대한다.

라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 업무 등 다양한 목적으로 라인 그룹통화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수렴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더 깊고 돈독하게 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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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노트20’ 추정 제품 모습(왼쪽)과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5G’ 모습. /사진=이샨아가왈, 에반블레스 트위터제품마다 다양한 색상을 앞세웠던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가 전망되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다음 달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하나의 통일된 색상을 적용될 전망이다. 하반기 갤럭시 시리즈를 대표할 ‘시그니처’ 색상은 핑크빛을 내는 구리색 ‘미스틱 브론즈’가 유력시된다.
노트20·Z플립5G·워치3까지…하나로 ‘깔맞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브론즈 /사진=에반블레스내달 초 열릴 온라인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앞두고 ‘갤럭시노트20′(가칭), ‘갤럭시Z 플립 5G’, ‘갤럭시워치3’ 등 제품 사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 속 제품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색상이다. 모두 구리빛을 띠는 미스틱 브론즈가 적용됐다.

가장 먼저 색상이 알려진 것은 ‘갤럭시워치3’다. 지난달 IT기기 유명 팁스터(유출가) 에반 블레스는 “갤럭시워치3 브론즈”라고 소개하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3 브론즈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 로즈골드 색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색이 진해지며 구릿빛을 띠고 있다. 제품은 이달 22일 공개가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러시아 웹페이지에서 발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사진=이샨 아가왈갤럭시노트20은 그간 비공식 렌더링만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렌더링이 등장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견됐다.

제품은 골드와 핑크색이 절묘하게 섞인 모습이다. 특히 무광으로 마감처리 되면서 부드러운 느낌까지 자아낸다. 과거 노트 시리즈에서 S펜 색상을 단말기 색과 달리해 포인트를 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S펜도 같은 색으로 통일한 모습이다. 또 카메라 모듈 쪽도 검은색이 아닌 미스틱 브론즈 색상과 잘 어울리도록 처리됐다.

갤럭시Z 플립 5G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갤럭시노트20과 거의 같은 색이 적용됐다. 또 갤럭시노트20처럼 마감도 무광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광 ‘미스틱 브론즈’…통할까?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에 하나의 대표 색상을 넣는 것은 국내 이통 3사가 펼쳤던 ‘컬러마케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 요청에 따라 통신사별 전용 색상 모델을 공급했다. 올해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플러스)에도 통신사별 전용 색상을 적용했다.

이통사의 이같은 마케팅은 실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색을 맞추는 ‘깔맞춤’ 전략이 소비자 유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애플도 같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그간 고정 색상 외에 제품별로 특별한 색상을 하나씩 내놨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에서 특별한 색상은 ‘네이비 블루’로, 전작 ‘아이폰11 프로’에 추가된 ‘미드나잇 그린’을 대체한다. 또 처음으로 아이폰 외에 ‘애플워치6’에도 이 색상이 적용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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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위에서 아래로'(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국내 취재진이 롤러블 올레드 TV를 살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기존의 롤업 방식 외에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올레드 TV가 공개됐다. 2020.1.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새 폼팩터(Form factor; 하드웨어 제품 크기나 구성, 물리적 배열을 의미)시장이 커지고 있다.

수년간 ‘롤러블폰(돌돌 마는 형태의 스마트폰)’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진 LG전자도 꾸준히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롤러블폰이 새로 시장에 등장할지 시선을 끈다.

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롤러블폰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지난달 특허청에 ‘롤비전(RollVision)’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LG전자의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이름은 2017년 G6때 처음 상표권을 등록한 ‘풀비전(FullVision)’이다.

베젤(테두리)를 줄인 대화면을 강조한 이름이다.

이로 미뤄 봤을 때 롤비전은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의 디스플레이를 명명한 것으로 예상된다.

롤러블폰 특허도 잇따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미국특허청에 화면을 한쪽 혹은 양쪽으로 당겨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는 형태의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펜 모양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롤러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도 등록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특허청에 등록한 디자인은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합친 새로운 형태다.

접힌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데, 이를 펼치면 태블릿처럼 화면이 커지고,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펼쳐 확장할 수 있는 형태다.

이들 특허는 모두 아이디어 차원으로 어떤 디자인이 실제 상품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LG전자가 새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롤러블폰 시제품을 여러개 생산해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잇따라 폴더블폰으로 자사 기술력을 과시하는 상황인 만큼, LG전자가 내년에는 새로운 폼팩터로 기술력을 보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때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LG전자는 지금껏 폴더블폰, 롤러블폰에 대한 충분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제품 출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품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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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벨벳’이 15일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오픈마켓,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을 통해 공식 출시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스퀘어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벨벳은 LG전자 MC사업본부가 부진을 타계하기 위해 새로 구축한 브랜드로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퀄컴 스냅드래곤 765 5G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후면 트리플 카메라(4800만화소 메인·800만화소 광각·500만화소 심도), 16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비롯 8GB RAM, 128GB 저장공간, 4300mAh 배터리, LG페이와 무선충전 등의 성능과 사양을 지원하는 ‘LG벨벳’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출시됐다.LG전자는 삼성·애플 등 경쟁사의 신형 중저가 단말과 경쟁하기 위해 2년 후 제품을 반납하고 다시 LG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LG벨벳을 최대 50%할인 판매한다. /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출고가 89만 9000원짜리 5G 스마트폰인 LG 벨벳이 최근 공시지원금 인상 효과와 일부 유통망의 추가 보조금 탓에 출시 두 달 만에 ‘0원폰’이 됐다.

벨벳은 매끄러운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를 무기삼아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주력 모델로 선보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이다. 정부의 5G 첫 단통법 위반 징계 처분을 앞두고서도 일부 유통망에서 법정 상한을 넘어서는 불법 보조금이 뿌려지고 있는 셈이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점은 KT와 LG유플러스 번호이동·기기변경 고객들을 대상으로 벨벳을 공짜로 주거나 ‘별사탕’으로 불리는 ‘캐시백’까지 얹어주고 있다. 6개월 간 특정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이다.파워사다리

KT와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 벨벳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KT는 기존 12만6000~24만원에서 25만~48만원으로 올렸고, LG유플러스는 7만4000~21만2000원에서 26만8000~50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과 애플 아이폰12 등 신형 5G 폰 출격을 앞두고 재고를 정리하는 한편,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0만원에 육박하는 벨벳 출고가를 감안하면 일부 유통망에선 공시지원금(최대 50만원)과 추가 지원금(최대 7만5000원)에 3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을 더 얹어주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의 단통법 위반 제재 발표를 앞두고 잦아들긴 했지만 휴대폰 유통시장에선 여전히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5G 상용화 직후인 지난해 4~8월 이통 3사의 불법보조금 살포에 대한 제재안을 의결한다. 당시 과당경쟁에 따른 위반 건수 등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8년(506억 원)을 웃도는 700억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동행복권파워볼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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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을 다시 설명했다. 마스크 겉표면 만지지 않기, 손 씻기를 병행하는 것은 물론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하거나 통화할 때에는 침방울(비말)이 튀지 않도록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직접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시범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착용 시 감염·전파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덴탈마스크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제대로 쓰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지 않아 감염 우려가 있는 사례로는 마스크를 코 아래나 턱에 걸치는 행위, 마스크 표면을 만지는 행위를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표면에는 많은 오염물질이 묻어있다”며 “(마스크를) 만지고 내리면 바이러스나 오염물질이 손에 묻어있다가 눈을 비비거나 코를 후비거나 입·얼굴을 만질 때 눈·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안전한 부분만을 만져서 정확하게 코를 막아야 하고 벗을 때도 가능하면 안전하게 귀에 거는 끈을 만져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건 표면에 있는 바이러스를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가 손에 묻을 수 있는 만큼 손 씻기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가 모든 것(감염 차단)을 다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마스크 와 손씻기를 같이 해야 하고 마스크 겉표면을 만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하게 착용해야 제대로 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침방울이 자주 튀는 대화나 전화통화를 할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마스크 없이 통화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있다. 최근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확진자가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 마스크를 벗은 채 통화했고 그 결과 동시간대 식사했던 전주여고 학생 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정 본부장은 “식사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마스크를 자주 벗는 상황이 있으며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마스크를 벗고 큰 소리로 대화를 하게 되면 침방울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식당·고속열차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가능한 한 마스크를 벗지 않고 통화하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판단에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통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 19가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아직 모르는 정보가 많아서 불확실성이 있다”며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이 되다 보니 방역망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대부분이 면역이 없어서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 전까지 크고 작은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며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또 바이러스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과 인력 확보에 나선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개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국민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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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대구서 집단감염…6월 말 비수도권 비중 30%로 늘어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거리두기 1단계 기준도 5차례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이도연 강애란 기자 =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대전과 광주에 이어 이번 달에는 대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증가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소모임 등을 통해 대전·광주 등으로 퍼지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율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달 3∼9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6%에 불과했지만 10∼16일 4.9%로 다소 올라간 뒤 17∼23일 26.7%, 24∼30일 30.0%로 치솟았다.

최근 발생한 대구의 학원 집단감염 사례를 반영하면 비수도권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경기(16명), 서울(12명), 대구(10명), 광주(6명), 대전(4명), 인천·충남·전북·경북(각 1명)으로 총 8곳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세가 중부권을 거쳐 남쪽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특히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52명에 달했다.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 만의 50명대 기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일일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기준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50∼100명은 2단계에 해당한다.

정부가 지난 5월 6일 방역단계를 ‘생활속 거리두기'(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이후 일일 지역발생 환자가 50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거리두기 1단계의 다른 지표인 ‘깜깜이 환자 5% 미만’도 깨진 지 오래다. 이미 배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2%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전날에는 12.0%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정부가 제시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이 속속 깨지면서 전문가들은 단계적·부분적으로라도 거리두기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지역사회 전파 누적은 언젠가 폭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려는 정부의 의도는 알겠지만, 대유행이 발생하면 그동안의 방역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지금 (단계 조정) 기준이 너무 높다. 기준을 낮추든, 단계별 대응을 강화하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환자 발생이나 감염집단 규모가 크다면 해당 지역만이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는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이런 판단 아래 중대본과 방역당국이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은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탄력적으로 추가 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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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춘재 1987년 8차사건 관련, 수사 참여 경찰관과 검사 등 8명에 대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이춘재의 범행동기에 허탈감이 크다”

경찰이 지난 2일 발표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종합 수사결과를 지켜본 범죄 수사 전문가와 정신과 전문의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 전달 등의 이유로 구체적인 사안을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공개된 이춘재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범행 동기와 심리 분석 결과가 너무 단순한 탓에 아쉽게 느껴져서다.

윤상연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범죄수사연구관은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데에는 대단한 이유나 원인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는데, 경찰 발표를 통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범죄를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쉬웠다”고 밝혔다.

윤 연구관은 “범죄 연구하는 사람이다 보니 이중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대단한 동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단순한 이유와 동기로 범죄가 발생했다고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허탈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과정에서 다른 연쇄 살인사건과 비교, 분석을 많이 했을텐데 공통점은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하지만 대중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억지스럽게 없는 근거를 발표했다면 더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 밝힌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심리학 전문의들은 경찰이 발표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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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07.02.semail3778@naver.com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찰이 발표한 것처럼 언론에 주목을 받으려고 사람을 죽였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관심을 받으려고 살인을 했다는 것은 너무 단순한 내용 전달이고, 무엇보다 이춘재처럼 굉장히 심한 반사회적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죄책감과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범행 동기로 성취감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성취감을 위해서라면 우리 사회에서 사람 안 죽일 사람이 어디있느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 성취감을 포함해 복수, 쾌감 등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있는 것일 수는 있겠지만, 군대 이야기를 토대로 이를 범행동기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모두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발표에 대해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를 사이코패스로 분류한 것은 전문 프로파일러들의 의견”이라며 “프로파일링 등 오랜 조사를 통해 이춘재의 범행 동기와 수법을 확인했지만, 그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고 수법도 잔인해 수사 발표에서는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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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이스타항공 사무실 모습. 인천공항=뉴스1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은 “열흘 내 선결 조건을 이행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이에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파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공항의 모기업인 애경 그룹의 채형석 부회장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전 이스타항공 그룹 회장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계약 성사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 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위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10영업일) 내 갚으라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M&A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구조조정을 지시해왔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책임은 계약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고도 3월 후 발생한 부채를 이스타항공이 갚으라는 것은 날강도와 다름없다”고 전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전달한 최후통첩 내용을 맹비난했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M&A 과정에서 지난 3월 모든 국제·국내선을 셧다운(운항 중단)했으며, 다음달에는 계약직 직원을 포함한 약 350명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매출을 못내 지난 2월부터 직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결과 현재까지 체불이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이 겪고 있는 극심한 경영난의 원인 제공자 중 하나인 제주항공이 되려 ‘부채부터 갚으라’고 최후통첩을 한 데는 M&A를 거부하려는 저의가 깔려 있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이날 노조는 애경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이석주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간 통화를 녹취한 파일에 담긴 내용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쯤 오간 이 통화에서 “국내선은 가능한 운항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최 대표의 말에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는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며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이어 최 대표는 ”희망퇴직자에게는 체불임금을 주지만 나머지 직원은 제주항공이 줘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직원들이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자”며 “그럼 그 돈으로 하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미지급금 중에 제일 우선 순위는 임금”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거부, 구조조정, 임금체불 문제를 놓고 규탄하고 있다. 뉴시스

노조는 이 같은 통화 내용을 두고 “제주항공의 이익을 위해 이스타항공을 희생해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박탈했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민주당 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제주항공 불매운동 등 총력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 노조에 의해 제시된 쟁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오는 7일 이후 입장을 공식 밝히겠다”고만 했다.

이스타항공은 전날 밤 제주항공에 다시 공문을 보내 지난달 29일 이 의원의 지분 헌납에 대해 재차 설명하고 인수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지분 38.6%에 대한 매각대금 410억원을 이스타항공에 증여하면 제주항공이 150억∼20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A의 최대 걸림돌인 체불임금에 대해서도 ”근로자들이 M&A만 성사되면 반납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열흘 내 (M&A) 선결 조건을 이행하라는 종전의 입장에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지난 1일자로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 사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을 독려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김 장관은 이날 채 부회장, 이 의원과 면담을 하고 M&A 진행 경과와 입장을 듣고, 항공산업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애초 계획대로 계약이 성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견에 대해서는 상대가 수용할 수 있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 대승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전했다. 또 뚜렷한 인수 의지를 보이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근책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M&A 성사 시 인수금융 지원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통해 지원해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키움증권 사옥 [사진 = 연합뉴스]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 판매한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중단했다. 지난달 키움증권에 환매 연기를 통보한 뒤 이번에는 아예 국내 판매분 전체에 대해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고 밝힌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3990억), 키움증권(2625억), 삼성증권(1400억), 우리은행(902억), 하나은행(421억), 한국투자증권(178억) 등 판매사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팔렸다.

젠투파트너스가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일거에 중단한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이 운용사가 홍콩 현지 금융사와 맺은 ‘트리거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젠투파트너스가 만기가 다가온 펀드를 환매해주면 총 자산 규모가 작아지고, 트리거 조항에 따라 금융사가 대출금 회수를 진행한다”며 “대출금을 걷어가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펀드에 악영향을 주게 돼 모든 펀드에 대한 환매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는 세 개다. 약 9000억원 규모 KS아시아앱솔루트리턴, 3000억원 규모 KS코리아크레딧, 1000억원 규모 CM크레딧펀드다. 다만 이 규모는 업계 추정치로, 정확한 수치를 놓고 이론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젠투파트너스의 레버리지 펀드가 전체 펀드 환매 지연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젠투파트너스가 일부 펀드에 대해 예정대로 환매를 실시하면 전체 보유자산 규모가 줄어들고, 트리거 조항이 발동되면서 홍콩 금융사의 자금 회수가 진행된다. 이들이 자금을 걷어가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분이 큰 폭 손실을 확정하게 되는 점을 젠투파트너스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사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공동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홍콩 금융당국에 민원을 넣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하루빨리 펀드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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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차 추경에 대한 제안설명을 했다. 이날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는 재석 187인 중 찬성 179인, 반대 1인, 기권 7인으로 3차 추경을 처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됐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국가재정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악화돼 재정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밤 본회의를 열고 총 35조100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3차 추경은 국채 등으로 부족한 세입을 메우는 세입 경정 11조4000억원과 정책사업 지출분을 반영한 세출 23조7000억원으로 구성됐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처리한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이는 정부안에서 2000억원(0.6%) 세출 삭감된 규모로 지난달 4일 3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9일 만에 처리된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대학 지원 등에 1조3000억원이 증액됐고 온누리상품권, 희망일자리 등에 1조5000억원이 삭감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3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예산은 546조9000억원으로 전년(본예산 469조6000억원)보다 16.5%(77조3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은 경기 부진 등으로 세입이 줄면서 전년(본예산 476조1000억원)보다 1.1% 감소한 4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추경에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10조원 △한국판 뉴딜(디지털·그린 뉴딜) 4조8000억원 △소비쿠폰 등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3조2000억원 △K-방역 지원 2조4000억원 등이 담겼다.

지출이 수입보다 늘면서 재정수지는 악화했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인 76조2000억원,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는 GDP 대비 5.8%인 111조5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역대 최대 적자다.

국가채무는 전년(740조8000억원)보다 98조6000억원 불어난 839조4000억원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D1)는 43.5%로 전년(37.1%)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4일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추경예산 공고안 및 배정계획안을 상정·의결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재정관리점검회의 등을 통해 3개월 내 주요사업의 75%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총 35조100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출처=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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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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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면목이 없다”며 야구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한화는 전날까지 4연패에 빠지면서 승률이 0.240(12승38패)에 그쳤다. 이런 저조한 성적에 대해 최 감독대행은 “리그에 동참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순위뿐만 아니라 투타의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빠져 있는 한화는 우선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의 아픔을 겪었던 한화 선수단은 이날 두산전에서 다시 한 번 연패를 끊기 위해 힘을 모았다. 맏형 김태균이 6회초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두들겨 1-0을 만들자, 선발투수로 나선 아우 김범수가 6이닝 무실점의 시즌 최고 피칭을 펼치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7회말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이 올라왔고,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낚아채면서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연패 탈출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역전패를 당하는 패턴대로 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점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한화 3번째 투수 황영국이 1사 1·2루를 만들어 놓고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정우람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김진영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숨도 고르기 전에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13번째 역전패.

한화는 이로써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시즌 12승39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률은 0.235로 더 떨어졌다. 18연패 이후 2연승을 올렸지만, 이후 4연패~1승~3연패~2승~5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승률 페이스대로라면 한화는 산술적으로 남은 93경기에서 22승71패를 추가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 한 시즌 100패를 넘어 110패(34승)를 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 역대 한 시즌 최다패는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작성한 97패. 쌍방울은 주전 선수들을 다 팔아넘긴 뒤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9년 132경기 체제에서 28승97패7무를 기록했다, 승률 0.224였다. 1982년 원년 삼미가 기록한 0.188(15승65패)에 이어 역대 최저 승률 2위로 남아 있다. 2002년 롯데는 133경기 체제에서 35승97패1무(승률 0.265)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쥐며 암흑기로 빠져들었다.

한화 구단의 역대 최다패는 지난해 144경기 체제에서 기록한 86패(58승)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승률은 4할대(0.403)를 넘겼다.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은 빙그레 창단 후 1군 리그 첫해인 1986년 기록한 0.290(31승76패1무)이었다. 이후엔 아무리 못해도 2할대 승률은 없었다. 올 시즌 3일 현재 한화가 올린 승률 0.235는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인 셈이다. 시즌 종료 시점엔 분명 지금보다 높은 승률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현재 분위기라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야구계 전체의 걱정을 사고 있다.

분위기 반전의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는 4일 김민우를 선발투로 예고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를 포함하면 개인 7연패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자신의 7연패와 팀의 5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는 크리스 플렉센(3승2패, 평균자책점 3.02)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데뷔 후 첫 등판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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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한때 리그를 대표했던 에이스 중 한 명인 LG 윌슨(31)의 부진에 LG 팬들은 애가 탄다.

윌슨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윌슨의 자책점은 3점밖에 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8실점을 하면서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윌슨은 1회부터 5실점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의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로 내보낸 뒤 후속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엔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더블 플레이에 실패,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1사 후 이성곤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 했다. 2사 후에는 송준석과 강민호에게 각각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전광판에는 0-5의 점수가 새겨졌다. 모두 윌슨의 비자책점이었다.

그래도 LG 타자들이 힘을 냈다. 2회 오지환의 투런포, 3회 유강남의 스리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윌슨은 4회 김동엽과 이성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물론 1회부터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윌슨으로부터 지난 시즌과 같은 위용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윌슨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맹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아쉽기만 한 성적이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윌슨의 지난 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145.3km/h에 달했다. 슬라이더도 137.9km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속구 평균 구속이 141.9km로 약 3.4km 뚝 떨어진 상태다.

이날 윌슨은 총 94구 중 속구 25개, 커브 41개, 싱커/투심 24개, 체인지업 4개를 각각 뿌렸다. 속구 구속은 137~145km를 형성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오긴 했지만, 평균 구속은 140.6km에 머물렀다.

올 시즌 LG가 한국시리즈 진출 이상의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윌슨과 켈리의 부활이 절대적이다. 윌슨은 과연 스스로 옛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윌슨의 포효. LG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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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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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면목이 없다”며 야구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한화는 전날까지 4연패에 빠지면서 승률이 0.240(12승38패)에 그쳤다. 이런 저조한 성적에 대해 최 감독대행은 “리그에 동참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순위뿐만 아니라 투타의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빠져 있는 한화는 우선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의 아픔을 겪었던 한화 선수단은 이날 두산전에서 다시 한 번 연패를 끊기 위해 힘을 모았다. 맏형 김태균이 6회초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두들겨 1-0을 만들자, 선발투수로 나선 아우 김범수가 6이닝 무실점의 시즌 최고 피칭을 펼치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7회말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이 올라왔고,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낚아채면서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연패 탈출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역전패를 당하는 패턴대로 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점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한화 3번째 투수 황영국이 1사 1·2루를 만들어 놓고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정우람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김진영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숨도 고르기 전에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13번째 역전패.

한화는 이로써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시즌 12승39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률은 0.235로 더 떨어졌다. 18연패 이후 2연승을 올렸지만, 이후 4연패~1승~3연패~2승~5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승률 페이스대로라면 한화는 산술적으로 남은 93경기에서 22승71패를 추가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 한 시즌 100패를 넘어 110패(34승)를 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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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의 역대 최다패는 지난해 144경기 체제에서 기록한 86패(58승)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승률은 4할대(0.403)를 넘겼다.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은 빙그레 창단 후 1군 리그 첫해인 1986년 기록한 0.290(31승76패1무)이었다. 이후엔 아무리 못해도 2할대 승률은 없었다. 올 시즌 3일 현재 한화가 올린 승률 0.235는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인 셈이다. 시즌 종료 시점엔 분명 지금보다 높은 승률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현재 분위기라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야구계 전체의 걱정을 사고 있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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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은 지난 1일 대구 SK전에서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장식했다.승리의 기쁨도 잠시였다. 방송 인터뷰에 나선 뷰캐넌은 ‘대구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한국 생활을 매우 만족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둘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들 브래들리도 같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 아내와 아이가 한국 생활을 참 좋아했는데 너무 아쉽다”. 뷰캐넌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쏟아냈다.허삼영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뷰캐넌 아내의 몸이 안 좋은 상태라고 들었다. 뷰캐넌이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가족이 떠난 뒤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잘 견녀낼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이 가족들을 배웅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구단은 뷰캐넌과 아내 애슐리 그리고 아들 브래들리가 힘낼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홍보팀, 마케팅팀, 운영팀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뷰캐넌을 돕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팬들의 힘을 빌리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이렇다. 뷰캐넌과 가족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가 담긴 30초 분량의 영상을 찍어 애슐리의 SNS 계정(@ashleymbuchanan) 및 #삼성라이온즈 #사랑해뷰가네 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뷰캐넌은 응원 메시지 영상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1명을 선정해 친필 사인이 담긴 스파이크를 선물하기로 했다. /what@osen.co.kr[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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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소동과 미래통합당의 불참 등의 진통 끝에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35조3000억원에서 약 2000억원 삭감된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졸속 심사에 반발, 3차 추경안을 “최악의 추경”이라고 규탄하며 심사를 거부한 데 이어 본회의도 의결도 불참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 추경안에서 1조3067억원을 증액했지만 1조5110억원을 감액해 결과적으로 2042억원을 삭감했다. 보건·복지·고용에서 4366억9700만원으로 가장 크게 예산이 증액됐고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의 삭감 폭이 3534억7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논란이 됐던 등록금 반환 관련 대학 간접지원 예산은 상임위에서 2718억원 증액을 요구했지만 당정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1000억원 증액으로 조정됐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예산안 조정소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서 희망근로일자리사업에서 3000억원을 줄였고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예산 등에서 1500억원 등을 감액했다”며 “감액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역대 추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결과적으로 최종 세출액은 23조5985억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추경안을 정부 안보다 줄인 것은 단독 심사에 따른 ‘졸속 심사’와 ‘지역구 민원사업 끼워 넣기’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추경에 개별적인 지역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본회의 직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추경은 시작부터 심사결과 과정까지 국민은 없고 대통령만 있는, 국회를 심부름꾼으로 전락시킨 역대 최악의 추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의장은 추경 심사결과에 대해 “세금 낭비성 아르바이트 일자리와 뉴딜 공공기관 출자, 퍼주기식 상품권 할인권 사업 삭감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200만 대학생에게 1인당 5만원꼴로 돌아가는 쥐꼬리 예산은 등록금 환불이라는 희망을 가진 대학생에게 절망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통합당 의원 중 나홀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추경안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회 시간은 오 의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오후 10시로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 의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차질을 빚게 된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의정부시 내 지역행사에서 악수 인사를 나눴던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달받자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귀전·이창훈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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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박세혁 . 2020.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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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KT 위즈는 9회말 2사에서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3연승을 내달렸고, KIA 타이거즈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눌렀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SK는 5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박세혁이 김진영을 상대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0승(21패) 고지에 올라서며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키움 히어로즈(32승20패)와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12승39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명품 강속구 대결’이 펼쳐졌다. 한화 김범수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고, 두산 라울 알칸타라 역시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5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은원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여기서 김태균이 알칸타라를 스치며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에 1-0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두산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페르난데스의 볼넷, 오재일의 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홈 팀 두산은 9회말 마지막 순간에 웃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세혁은 바뀐 투수 김진영을 상대로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그렇게 경기는 두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함덕주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끝내기 홈런을 내준 김진영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박세혁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창원에서는 KIA가 선발 드류 가뇽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NC를 8-2로 눌렀다.

3연승의 KIA는 27승(21패)째를 수확하며 LG 트윈스(28승23패)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 팀은 반 경기 차로 순위가 뒤집혔다. 선두 NC는 2연승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34승16패를 기록했다.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가뇽이 역투하고 있다.2020.5.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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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가뇽의 호투가 빛났다. 7회 1사까지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5승(3패).

KIA는 4-2로 리드하던 8회초 1사 만루에서 유민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2점을 더 뽑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KIA 타선에서는 1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냈다.

대구에서는 철벽 불펜을 앞세운 삼성이 LG를 상대로 9-7, 8회 강우콜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4연승(6위·28승24패)을 내달렸고, LG는 3연패 부진 속에 5위가 됐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승현-김윤수-우규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중간 계투진의 힘을 앞세워 삼성이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5-5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동엽과 이성곤의 연속 안타로 8-5로 달아났다. 이어 8-6으로 앞서던 7회말 1사 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9-6을 만들었다.

9-7로 쫓긴 8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8회말 삼성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시즌 2번째 강우콜드.

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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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가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백투백 홈런 등을 앞세워 롯데를 7-4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가 7-4로 리드하던 9회말 1사 2루에서 우천중단 됐고, 강우콜드 승리가 됐다.

SK는 15승36패(9위)를 기록했다. 3연패의 롯데는 23승36패로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SK는 2-3으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에서 3번 최정이 애드리안 샘슨에게 중월 투런포(시즌 10호)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로맥의 솔로포로 5-3.

SK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현석의 안타로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1사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지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9회 강우콜드 게임(시즌 3번째)이 선언됐다.

수원에서는 9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키움을 3-2로 눌렀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분 KT는 24승27패로 7위로 올라섰다. KT가 승차 없이 승률(0.471)에서 롯데(0.469)를 앞섰다. 반면 키움은 20패(32승)째를 당하며 2위를 유지했다.

KT는 2-2로 맞서던 9회말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리는 중전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상우의 시즌 첫 패(2승1패 12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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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여자친구가 새 앨범의 콘셉트 포토를 모두 공개하며 컴백 예열을 마쳤다.

여자친구는 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의 ‘Apple’ 버전 콘셉트 포토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은 여자친구의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 매혹적인 눈빛과 표정을 담아내며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반사되는 빛과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함께 공개된 개인 사진은 붉은 사과와 반짝이고 화려한 소품을 통해 무언가에 도취된 듯한 더 강렬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로써 여자친구는 지난달 30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의 ‘Broken Room’ 버전을 시작으로, ‘Tilted’ 버전, ‘Apple’ 버전까지 총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모두 공개했다.

폐허가 된 방 안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무엇이 더 좋은지를 저울로 재단하고, 황홀한 분위기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새 앨범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回:Song of the Sirens’은 전작 ‘回:LABYRINTH’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여자친구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색을 더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여자친구는 13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으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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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한때 리그를 대표했던 에이스 중 한 명인 LG 윌슨(31)의 부진에 LG 팬들은 애가 탄다.

윌슨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윌슨의 자책점은 3점밖에 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8실점을 하면서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윌슨은 1회부터 5실점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의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로 내보낸 뒤 후속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엔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더블 플레이에 실패,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1사 후 이성곤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 했다. 2사 후에는 송준석과 강민호에게 각각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전광판에는 0-5의 점수가 새겨졌다. 모두 윌슨의 비자책점이었다.

그래도 LG 타자들이 힘을 냈다. 2회 오지환의 투런포, 3회 유강남의 스리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윌슨은 4회 김동엽과 이성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물론 1회부터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윌슨으로부터 지난 시즌과 같은 위용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윌슨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맹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아쉽기만 한 성적이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윌슨의 지난 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145.3km/h에 달했다. 슬라이더도 137.9km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속구 평균 구속이 141.9km로 약 3.4km 뚝 떨어진 상태다.

이날 윌슨은 총 94구 중 속구 25개, 커브 41개, 싱커/투심 24개, 체인지업 4개를 각각 뿌렸다. 속구 구속은 137~145km를 형성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오긴 했지만, 평균 구속은 140.6km에 머물렀다.

올 시즌 LG가 한국시리즈 진출 이상의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윌슨과 켈리의 부활이 절대적이다. 윌슨은 과연 스스로 옛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윌슨의 포효. LG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그 모습이다.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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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팀 셔우드 전 애스터빌라 감독이 잭 그릴리시(애스턴빌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에 이미 합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릴리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그릴리쉬 영입을 원하고 있고 현 소속팀 애스턴빌라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에 위치해 있어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질 경우 이적이 더 유력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과거 그릴리시를 지도했던 셔우드가 자신의 제자의 이적에 대해 논했다.

셔우드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를 통해 “그릴리시가 이미 맨유와 계약 합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유가 필요로 하는 선수다. 그릴리시 입장에서도 더 이상 애스턴빌라에 남을 순 없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맨유로 향할 필요가 있다”며 맨유행을 추천함과 동시에 계약 합의에 이미 도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그릴리시를 영입할 시 맨유를 떠날 3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제시 린가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후안 마타가 그 대상이다. 린가드와 페레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고 마타는 32세 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이 이유다.

사진= 애스턴빌라 SNS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LA=장성훈 특파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를 비롯한 다수의 미 매체들이 올 시즌이 끝난 후 아데토쿤보의 워리어스행을 예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타깃 3걸’이라는 기사를 통해 워리어스의 아데토쿤보 영입을 제1 순위에 올렸다.

워리어스는 브루클린 네츠로 가버린 케빈 튜란트의 공백을 아데토쿤보가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아데토쿤보는 벅스와 슈퍼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다른 팀으로 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벅스는 지난 시즌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콘퍼런스 파이널에도 진출했지만 토론토 랩터스의 벽에 막혔다.

그러나 스몰마켓인 벅스는 아데토쿤보의 연봉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 그 전에 그를 트레이드하는 게 낫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이애미 히트도 아데토쿤보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노장 크리스 폴이 벅스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전망했다.

썬더는 폴을 내주는 대신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다는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로키츠에서 썬더로 트레이드된 폴은 썬더의 젊은 선수들의 멘토로 활약하면서 팀의 상위권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썬더 팬들은 폴이 오클라호마시티에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리빌딩을 추구하고 있는 구단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영입하는 데 성공한 LA 클리퍼스는 내친김에 카일 라우리(토론토 랩터스)마저 노려야 한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폴 이후 대형 포인트가드 부재로 고민하고 있는 클리퍼스가 라우리마저 영입할 경우 클리퍼스는 마침내 완전체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밖에 뉴욕 닉스 영입 1순위에 존 콜린스(애틀랜타 혹스)를 올려놓았다.

콜린스는 올 시즌 약물 복용으로 25 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으나 41경기에서 평균 21.6득점, 10.1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가 감독으로 바르셀로나에 복귀할 날이 머지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차비가 키케 세티엔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는 데 동의했다. 연봉은 540만 파운드(약 81억원) 수준이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흔들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셀타 비고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였고,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4)와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5경기 결과를 두고 봐야겠지만,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팀 내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의 불만도 잦아지고 있다. 중심에는 메시가 있다. 세티엔 감독에 대한 불만과 보드진의 이해 못할 이적 등으로 보드진에 불만을 품은 메시는 재계약 협상까지 중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승 실패와 선수단 장악 실패를 이유로 시즌 종료 후 그를 경질할 계획이다.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레전드 차비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바르셀로나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당시 알 사드의 시즌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차비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차비 역시 오래 전부터 바르셀로나 복귀를 꿈꿔왔다.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빠르게 차비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는 시즌 종료 후 팀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연봉은 540만 파운드 선이다.

메시 역시 차비의 바르셀로나행을 지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래를 고민하던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은 차비의 깜짝 놀랄만한 합의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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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사진=kt wiz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5)이 공을 더듬었다. 베테랑 유한준(39)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김하성이 급하게 던진 공은 1루 뒤로 빠졌고 동점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 위즈 유한준이 전력질주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 유한준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린 방망이보다 승부처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한 간절한 달리기가 더욱 돋보였다.

1981년에 태어난 유한준은 한국 나이로는 마흔이다. 신체적으로 순발력이나 유연성이 감소해 부상 위험이 커질 시기다.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햄스트링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유한준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스포츠맨쉽의 ‘기본’에 충실했다.

KT는 1-1로 맞선 8회초 1점을 잃어 궁지에 몰렸다. 8회부터 키움의 필승 계투조 김상수-조상우가 가동될 터였다.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김상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물꼬를 텄다. 그러나 로하스가 삼진,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했다.

2사 2루, 유한준이 타석에 섰다. 유한준은 2구째를 건드려 유격수 앞으로 보냈다. 바운드가 비교적 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한 평범한 땅볼 타구였다.

김하성.

헌데 유한준은 있는 힘껏 달렸다. 예상보다 빠른 스피드로 1루에 접근했다. 키움 유격수 김하성은 안정적으로 포구했지만 그 순간 아주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글러브 안에서 공을 한 번에 꺼내지 못했다.

김하성이 공을 다시 움켜쥐는 사이 유한준은 1루에 더욱 다가섰다. 김하성은 급하게 1루에 송구했다. 결국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1루 앞에서 바운드가 됐고 뒤로 빠졌다. 2루 주자 황재균이 3루를 돌아 홈에 안착했다.

소위 ‘산책주루’를 유한준이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김하성이 서두르다 실수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8회에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KT는 9회말 짜릿한 끝내기 맛까지 봤다. 이번 시즌 16경기 2승 무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49의 철벽 마무리 조상우에게 첫 패전을 안기며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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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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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면목이 없다”며 야구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한화는 전날까지 4연패에 빠지면서 승률이 0.240(12승38패)에 그쳤다. 이런 저조한 성적에 대해 최 감독대행은 “리그에 동참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순위뿐만 아니라 투타의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빠져 있는 한화는 우선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의 아픔을 겪었던 한화 선수단은 이날 두산전에서 다시 한 번 연패를 끊기 위해 힘을 모았다. 맏형 김태균이 6회초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두들겨 1-0을 만들자, 선발투수로 나선 아우 김범수가 6이닝 무실점의 시즌 최고 피칭을 펼치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7회말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이 올라왔고,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낚아채면서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연패 탈출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역전패를 당하는 패턴대로 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점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한화 3번째 투수 황영국이 1사 1·2루를 만들어 놓고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정우람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김진영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숨도 고르기 전에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13번째 역전패.

한화는 이로써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시즌 12승39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률은 0.235로 더 떨어졌다. 18연패 이후 2연승을 올렸지만, 이후 4연패~1승~3연패~2승~5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승률 페이스대로라면 한화는 산술적으로 남은 93경기에서 22승71패를 추가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 한 시즌 100패를 넘어 110패(34승)를 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 역대 한 시즌 최다패는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작성한 97패. 쌍방울은 주전 선수들을 다 팔아넘긴 뒤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9년 132경기 체제에서 28승97패7무를 기록했다, 승률 0.224였다. 1982년 원년 삼미가 기록한 0.188(15승65패)에 이어 역대 최저 승률 2위로 남아 있다. 2002년 롯데는 133경기 체제에서 35승97패1무(승률 0.265)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쥐며 암흑기로 빠져들었다.파워볼

한화 구단의 역대 최다패는 지난해 144경기 체제에서 기록한 86패(58승)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승률은 4할대(0.403)를 넘겼다.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은 빙그레 창단 후 1군 리그 첫해인 1986년 기록한 0.290(31승76패1무)이었다. 이후엔 아무리 못해도 2할대 승률은 없었다. 올 시즌 3일 현재 한화가 올린 승률 0.235는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인 셈이다. 시즌 종료 시점엔 분명 지금보다 높은 승률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현재 분위기라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야구계 전체의 걱정을 사고 있다.

분위기 반전의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는 4일 김민우를 선발투로 예고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를 포함하면 개인 7연패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자신의 7연패와 팀의 5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는 크리스 플렉센(3승2패, 평균자책점 3.02)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데뷔 후 첫 등판이다.파워볼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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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확실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한 광속구에 변화구의 위력이 커졌다.

알칸타라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한화 선발 김범수(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이면서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0-1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간 알칸타라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두산의 2-1 끝내기 승리와 함께 웃을 수 있었다. 1-1 동점이던 9회말 박세혁이 데뷔 첫 끝내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세혁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지만 알칸타라가 없었다면 승리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알칸타라가 계속해서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며 “승운이 안 따라주고 있을뿐, 1선발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알칸타라를 먼저 칭찬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다. 이미 지난해 시속 150㎞를 훌쩍 넘기는 빠른공을 앞세워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KT는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알칸타라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두산에 새둥지를 틀었다.

두산에서 알칸타라는 더욱 무서운 투수로 변모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3.45(70⅓이닝 27자책) 6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공동 3위, 최다 이닝 2위 등 주요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칸타라와 호흡을 맞춘 박세혁의 설명에서 그의 진화를 알 수 있다. 박세혁은 3일 한화전을 마친 뒤 “다른 팀 타자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며 알칸타라의 변화를 설명했다.


알칸타라가 박세혁과 마운드 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박세혁은 “작년까지는 변화구를 던질 때 티가 났다. 직구를 던질 때랑 폼이 다른 것이 타석에서 보였다”며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캠프 때부터 팔 위치를 신경쓰라고 주문했는데, 올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칸타라의 최고 구속은 155㎞까지 나왔다. 여기에 144㎞에 이르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과 투심을 섞어 던졌다. 한화 타자들은 알칸타라의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구분하지 못하고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단단한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그 판단은 적중했다. 알칸타라는 좋은 환경 속에서 스스로 진화하며 더욱 무서운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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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07.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07.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를 수용할지를 두고 검사장들의 릴레이 회의가 약 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전국 검사장 등이 소집된 회의인 만큼 대검찰청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고, 회의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고검장, 오후 2시부터 수도권 검사장, 오후 4시부터 지방 검사장 등으로 구분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

고검장들은 오전 9시께부터 관용차를 타고 대검에 도착했는데, 이들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청사로 들어가는 등 취재진과 접촉을 극도로 피하는 모습이었다.

대검 8층에서 진행된 회의는 고검장 간담회가 오후 2시께까지 이어지는 등 격론이 오가며 다소 지연됐다. 고검장 등은 배달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회의를 이어갔다고 한다. 회의장 주변은 취재진 접근이 제한됐고, 오후 6시50분께 종료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고검장 간담회에 참석해 장시간 의견을 청취한 뒤 외부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웠고, 이후에도 논의는 활발하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열린 두 간담회에서는 인사말만 하고 퇴장했다고 한다.

이 사건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었지만, 대검의 주문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전문수사 자문단 소집이 중단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고검장과 지방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0.07.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전문수사 자문단 소집이 중단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고검장과 지방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0.07.03. chocrystal@newsis.com

참석한 검사장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윤 총장을 이 사건 수사 지휘에서 배제하라는 추 장관 지휘가 위법성 소지가 있다는 발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토 분위기는 아니었고, 사안이 무거운 만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도권 검사장들은 추 장관 지휘가 총장의 수사지휘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이 사태로 윤 총장의 거취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등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여권의 목소리와는 배치되는 입장인 셈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검 주무부서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취합해 이르면 주말 중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검사장들 의견을 검토한 뒤 조만간 추 장관 지휘와 관련해 답을 내놓을 전망이다.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취지 발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 장관 지휘권 발동 이후 코너에 몰렸던 윤 총장은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수 검사장이 수사팀과 다른 판단을 내린 만큼 검찰 내에서 수사팀 입지는 좁아진 모양새다.

[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여성(젠더)폭력 범죄에 대한 새로운 형사사법 연구' 세미나에 축사를 하러 온 권인숙 국회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법무부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여성(젠더)폭력 범죄에 대한 새로운 형사사법 연구’ 세미나에 축사를 하러 온 권인숙 국회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법무부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한편 검사장회의가 시작된지 1시간여가 지났을 무렵, 법무부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언 유착 사건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주장되는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이라며 “그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같은날 오후 2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젠더(여성) 폭력 범죄에 대한 새로운 형사사법 연구’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여성·아동범죄 수사와 재판을 수행하고 관련 연구를 해 온 성폭력 전문검사 등이 참석한 세미나로,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 발동 등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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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2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약 25년 만이다. 이에 따라 ‘011’ ‘017’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를 유지하던 SK텔레콤 2G 서비스 가입자 38만여 명(지난 달 기준)은 3G 이상 서비스로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 결정에 비해 기업 측이 내놓은 지원책이 부실하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정부에 2G 서비스 조기 종료 승인을 신청했고, 6개월 만인 지난 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를 승인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기존 2G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G나 롱텀에볼루션(LTE), 5G 서비스로의 변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두 종류로 단말 구매 지원형과 요금 할인형이다. 그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단말 구매 지원형 프로그램을 택하면 2G 가입자들은 휴대전화 기기값 30만원과 24개월간 매월 이동통신 요금 1만원 할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요금 할인형 프로그램에 응하면 24개월간 매월 통신 요금의 70% 할인을 지원받게 된다. 두 경우 모두 24개월 약정이 조건이며, 중도 해지 때는 위약금이 발생한다. 다만, 희망하는 경우 내년 6월까지는 3G 이상 서비스에서도 ‘01X’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휴대전화 기기와 저가 요금제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단말 구매 지원형 프로그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나 고가 요금제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요금 할인형 프로그램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이 같은 지원으로 2G 가입자들의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는 것이 기업 측 입장이지만 가입자 불만은 여전하다. 19년간 011 번호의 SK텔레콤 2G 서비스를 이용했던 직장인 이소연(39)씨는 “단말 구매 지원금 30만원을 내걸었다고는 하지만 저렴한 3G 단말을 쓰려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단말 구매 지원금 대신 무료 제공하기로 한 삼성전자 ‘갤럭시J2 프로’ ‘갤럭시A10e’, LG전자 ‘스마트폴더’ 등 단말은 출고가격이 30만원이 안 된다.

이씨는 “요금 할인형 프로그램도 고가 요금제에 가입할 때나 유리하니 기업에서 일부러 고가 요금제로의 전환을 유도하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최미주(45·가명)씨도 “요즘처럼 공시지원금(휴대전화 구입 때 일정 기간 약정을 조건으로 이동통신사로부터 받는 지원금) 제도를 통해 수십만원을 받고 새 기기를 사는 시대에, 매월 통신 요금 1만원 할인을 고려해도 기기값 30만원 보조는 크게 미흡한 지원책”이라며 “20년 넘게 쓴 번호를 바꿔야 하는 상황도 씁쓸한데 기업에서 장기 고객을 푸대접한다는 생각까지 드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2G 가입자들은 “애초 원하는 게 보상이 아니었고, 보상이 없더라도 원래 번호를 유지하면서 3G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간 2G 가입자들은 이동통신사의 2G 서비스 종료(2012년 KT)나 조기 종료 계획 발표(지난해 SK텔레콤) 등 논란이 불거졌을 때마다 ▶휴대전화 번호는 국민 개인의 재산권과 밀접하게 연관되고 ▶미아 찾기 등 개인마다 번호 유지가 필요한 사정이 존재함 등을 이유로 ‘010’ 아닌 01X 번호 이용을 계속 허용해줄 것을 정부와 기업에 요청해왔다. 이와 달리 기업들은 2G 인프라 노후화로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점을, 3G 이상의 010 번호 가입자들은 형평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각각 이유로 01X 번호 유지 허용을 반대해 논란이 거셌다.

#이에 3만9000여 명이 가입한 010통합반대운동본부 소속 회원 633명은 지난해 5월 SK텔레콤을 상대로 01X 번호 유지를 허용해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1심에서 패소한 데 이어 지난 달 24일 2심에서도 패소했다. 과기부의 이번 승인에다 사법부 판결까지 더해져 SK텔레콤 2G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국내에 얼마 안 남은 2G 가입자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약 89만2000명이 SK텔레콤 외에도 LG유플러스(47만5500명)와 알뜰폰(2만4500명)을 통해 01X 번호로 2G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2G 등의 주파수 재할당이 필요한 내년 6월까지는 일단 2G 서비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할지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휴대전화 번호에 대해 개인은 국가가 정한 권리 범위 안에서 일시적 사용권만 가진다”면서도 “번호 체계 변경은 이용자 혼란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만큼 최대한 기존 이용자를 보호하면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향후 국가 정책에 따른 번호 체계의 변경에 대해선 더 투명하고 구체적인 이용자 보상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Copyrightⓒ중앙SUNDAY All Rights Reserved.

방송화면 캡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방송화면 캡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지난 5월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에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이는 사고 발생 두 달만이다.

YTN은 유족들의 말을 인용히 지난 5우러 배우 김민교씨의 발려견 두 마리에 물려 병원에 입원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던 80대 여성이 회복하지 못하고 3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여성의 딸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김민교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유족들의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민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초 경기도 광주시의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온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민교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이용되는 벨지안 쉽도그라는 품종의 대형견으로 최근 경찰견과 군견으로 쓰인다.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목줄과 입마개가 필수는 아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맹견 소유자는 맹견 소유자등 없이 맹견을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출할 때에는 맹견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시켜야 한다.

사고 발생 직후 김민교는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었다. 비난이 쇄도하자 김민교는 인스타그램을 다시 공개로 전환한 뒤 해명과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이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나갔다”며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뒤 소식을 들은 나도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고 한 김민교는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는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주셔서 더욱 죄송했다”고 밝혔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며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한 김민교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김민교는 2017년 채널A 예능 ‘개밥주는 남자2’에서 자신의 반려견들을 공개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3차 추경안 가결(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0.7.3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3차 추가경정예산이 3천469억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 정부 예산안 3천399억원보다 7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 예산안으로 제출한 일자리, 할인소비쿠폰, 한국판 뉴딜 사업이 통과됐으며 국회 심의를 통해 영화·방송 분야 직업 훈련 및 일자리 사업이 추가로 반영됐다.

문화예술·관광·영화 일자리 및 사회안전망 강화에 1천327억원 투입

3차 추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문화예술·관광·영화 분야 일자리를 확충한다.

주요 문화예술단체에 공연예술 지원 인력을 파견하는 ‘공연예술 인력지원(288억원) 사업과 주요 관광지(354억원), 소규모 공연장(31억원) 방역 인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비대면 문화에 대응해 예술(33억원)·애니메이션(39억원) 등 분야별 소장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일자리를 창출한다.

특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영화·방송 분야의 일자리를 위한 사업이 추가 반영됐다. 코로나19로 단기적 실업 상태에 놓인 현장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훈련 지원(10억원)과 영화·방송 분야 전문인력을 활용한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영화·방송 분야 각 35억원)이 추진된다.

할인소비쿠폰, 경기보강 사업에 2천142억원 배정

아울러 공연·전시·영화·숙박·관광·체육시설 등 6대 분야 할인소비쿠폰(716억원) 사업을 추진해 관련 업계를 지원하고 하반기 문화 수요 회복을 유도한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로 철저한 방역 조치를 병행하고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시행 시기를 조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 지원(149억원), 국민체육센터 친환경 재구조화(393억원), 공공미술 프로젝트(759억원), 스포츠산업 융자 지원(200억원) 등도 확정됐다.

문체부는 3차 추경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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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때 윤봉길 전기를 쓴 적이 있다(경향신문 2008년 12월25일자 참조). 시중에 나온 윤봉길 전기마다 평균 20여개씩 오류가 나와 우리 동네 초1 꼬마 재민이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초고 집필을 마치자 추천사를 누구에게 부탁할지가 고민이었다.

그때 찾아간 인물이 <장정>의 주인공 김준엽. 그를 눈앞에서 만나 두 손을 맞잡은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장정>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중국 전선에 끌려갔다가 탈출해 6000리길을 헤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국광복군에 참가한 전설적인 독립운동가 김준엽의 회고록이다.

존재 자체로 역사였던 그는 해방된 조국에서 역사학자의 길을 걸었다. 고려대 총장 시절 전두환 정권의 집요한 겁박에도 시위 학생들과 해직교수들을 끝까지 지키고 강제 퇴임당한 시대의 참스승이다.

당시 집필에 열중하던 그에게 추천사 청탁은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대신 젊은이가 기특한 일을 한다며 “현실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라”는 친필과 함께 사인을 선물로 받았다.

그날 이후 사소한 일이라도 그를 흉내라도 내고 싶어 내 생일을 기념하지 않고 살고 있다.

3년이 지나 초년병 PD로 지내던 여름날, 그의 부고가 들려왔다. 향년 92세. <장정> 주인공의 죽음은 내 마음속에서 ‘어른이 없는 한국사회’의 개막을 의미했다.

역사는 현실 세계와 정반대로 더 젊은이에게 선대를 평가할 특권을 부여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 그보다 출세한 인물은 여럿 있으나 그만큼 존경할 만한 어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실에 살지 않고 역사 속에 살며 청년의 용기를 길러낸 ‘대한민국의 어른’ 김준엽의 부활을 기다린다.

허성호 | EBS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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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을 주식으로 먹는 한국인은 당질 섭취가 많은 경우가 많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지방을 만드는 것은 ‘지방’이라고 생각해 살을 빼려면 무조건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방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다 체지방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체지방이 쌓이는 것은 지방이 아닌, ‘당질’의 과다섭취가 주원인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밥, 빵, 면, 과자, 탄산음료 등에 들어 있는 당질 섭취부터 줄여야 한다.

당질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른다. 혈당치가 급상승하면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대량의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당질을 세포 내로 흡수시켜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당질이 간, 근육 등 세포에 흡수되면 체내 혈당이 줄어든다. 그러나 간에서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은 약 70g, 근육이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은 약 200~300g이다. 이보다 많은 양의 당질을 섭취하면 나머지는 지방 세포에 쌓여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체내에 쌓인 중성지방을 흔히 체지방이라고 부른다.

체지방은 축적되는 장소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밑에 쌓여있는 지방을, 내장지방은 장기 등 소화기관을 고정하기 위해 막으로 쌓여있는 지방을 말한다. 잘 알려져 있듯, 몸에 더 해로운 것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TNF-α’, 혈압을 높이는 ‘앤지오텐시노겐’, 혈전 위험을 높이는 ‘PAI-1’ 등 나쁜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 반응에도 무뎌져 살을 빼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살을 빼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당질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밥, 빵, 면, 과자, 탄산음료를 줄이면 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평균 240g 정도의 당질을 먹는데,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하루에 당질 섭취를 130g 이내로 줄이는 식사를 ‘당질제한식’이라 부른다. 쌀밥을 주식으로 먹는 한국인은 당질 섭취가 많은 경우가 많다. 쌀밥 섭취량은 최대한 줄이고, 가능하면 현미밥 등 당질이 비교적 적은 밥을 주식으로 먹는다. 당질이 거의 없는 고기, 어패류, 달걀, 버섯류, 해조류는 많이 먹어도 좋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참고서적=《뱃살이 쏙 빠지는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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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달 25일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달 25일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강원 철원에서 또다시 대형풍선을 날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4일 강원 철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께 철원군 동송읍 인근에서 외국인 남성 1명과 한국인 1명이 대형풍선 여러 개를 띄우려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외국인 남성은 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로 알려졌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형풍선 4개와 헬륨 가스통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북한에 보내려던 대형풍선에는 성경책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에릭 목사 등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을 적용해 처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순교자의 소리’는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단체가 날린 성경책이 담긴 대형풍선은 휴전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북한 철원군 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형풍선은 환경에 무해한 천연고무로 제작됐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강원도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5개 접경지역(평화지역)을 11월 30일까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원천 봉쇄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위험 구역에서는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관련 물품의 준비·운반·살포 등을 할 수 없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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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이후 솔젝트 직원들이 분업해서 진단키트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 상반기 코스닥 시장이 코로나19로 울고 웃었다. 지수 400선을 무너트리며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던 3월을 지나 급속도로 치솟기 시작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저점 매수에 자금을 쏟기 시작한 ‘동학개미’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기관과 외인이 빠져나가고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 속에서 동학 개미를 주축으로 다양한 코로나19 수혜 테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수많은 코로나19 수혜 업종 중에서도 키트 업계는 전세계로부터 주목 받았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장 주목 받은 업체는 씨젠이다. 유럽, 브라질, 인도, 중동, 미국 등 전세계 키트 수출 잭팟으로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580% 가량 급성장한 씨젠은 2·4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기재된 추정 영업이익 전망치는 17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3649% 가량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사태 이전 3만원 수준을 횡보하던 씨젠 주가도 불과 3개월 만에 3.5배 이상 올라 11만원선에 정착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가 2차 유행 조짐까지 이어지며 당분간의 ‘키트 특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국내 기업은 씨젠, 랩지노믹스, 오상헬스케어, SD바이오센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원드롭, 진매트릭스, 바이오코아, 솔젠트, 티엔에스 등 총 10개사다.

다만 개선되는 경쟁 제품의 등장, 코로나19에 치우친 단기적 실적 성장 등을 바탕으로 일부 급등세를 이어온 키트주들의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판단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일명 ‘코로나 매직’을 겪은 키트주들의 실적이 상반기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로 나선 일부 상장사들의 경우 기술력 측면에서 개선된 키트들을 선보이며 일시적 주가 상승이 발생하는 경우가 우후죽순 발생했지만, 실질적인 대규모 수출 사례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며 “유통망에 우위를 갖고 실질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여력, 나아가 이제는 코로나19 외적 부문으로의 확장될 수 있는 성장 모멘텀까지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파워볼사이트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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